전남도의회, 정부4차 재난지원금 농어업인 포함 ‘촉구’
전남도의회, 정부4차 재난지원금 농어업인 포함 ‘촉구’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1.03.0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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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업인, 재난지원금 지급대상 반드시 포함시켜야”
전남도의회 의원들이 4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4차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 농어업인을 포함시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전남도의회 제공)
전남도의회 의원들이 4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4차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 농어업인을 포함시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전남도의회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의회가 “정부4차 재난지원금을 농어업인도 포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남도의회는 4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4차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 농어업인을 포함시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도의회는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4차 재난지원금을 위한 추경안을 확정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고용취약계층을 위한 긴급피해지원금, 고용대책, 방역대책들을 위한 예산이 담긴 것은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경안에 농어업인 등을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 포함 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영업자가 영업 손실로 임대료를 내지 못하는 것과 같이, 농어업인은 생산비 이하의 소득으로 손해와 빚만 지고 있는데도 정부가 재난지원금 지급을 또다시 외면하는 것은 어업․농어촌의 현실을 모르는 탁상행정이다”고 꼬집었다.

도의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영업제한 조치, 학교급식 중단으로 인한 대량 소비처 감소, 집중호우·한파·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괭생이모자반 유입 등 계속된 재해로 제대로 된 농수산물을 수확도 못한데다 소비까지 줄면서, 현재 농어업인은 빈사상태에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수산물 소비부진은 갈수록 심화되고 각종 재해로 인한 농수산물의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어 농어업․농어촌은 그 어느때보다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농수산물 생산이 단절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 농어업인을 포함시키고, 농어업·농어촌이 회생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재난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끝으로 “도의회는 전남의 농어업과 농어업인을 지키기 위해 농어업인 함께 할 것이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가 어려운 취약업종 사업자나 종사자들의 평범한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전남도 농어가 인구는 총 34만 명(전남도민의 18.2%)이며, 정부는 19조 5000억원 규모의 4차 재난지원금 마련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을 3월 임시 국회에서 심의·의결한 후 이달 하순부터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