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장흥군, 입맛 맞는 언론사 홍보비 ‘몽땅’(1보 방송사)
[단독] 장흥군, 입맛 맞는 언론사 홍보비 ‘몽땅’(1보 방송사)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1.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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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홍보비 31억1416만원 사용…특정매체 편중 지출
국민의 방송이라는 국영방송인 KBS도 국민혈세 챙겨

장흥군이 2018년부터 지난달 10일까지 광고비를 31억1416만원을 지출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혈세로 마련된 예산을 지급 기준도 없이 특정 매체에 뭉칫돈을 집행한 것을 데일리모닝은 <장흥군, 입맛 맞는 언론사 홍보비 ‘몽땅’(1보 방송사, 2보 통신사와 주요 일간지, 3보 지역 언론과 인터넷 등)>이라 제목으로 집중 보도할 계획입니다.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편집자 주>

정종순 장흥군수
정종순 군수는 지난달 4일 간부회의에서 “좋은 기사를 내준 언론에 대해 지원해주고, 그렇지 못한 곳에 대해서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시했었다.

[장흥=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장흥군이 입맛에 맞는 언론사에 홍보비 몽땅 집행해 파문이 일고 있다.

국민의 혈세를 지급 기준도 없이 특정 매체에 뭉칫돈을 집행해 정종순 군수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을 피하기 힘들게 됐다.

정종순 군수는 지난달 4일 간부회의에서 “좋은 기사를 내준 언론에 대해 지원해주고, 그렇지 못한 곳에 대해서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시했었다.

더구나, 국민의 방송이라는 국영방송인 KBS도 15차례에 걸쳐 2억8930만원의 국민의 혈세를 챙겨갔다. 결과적으로는 국민들에게 수신료와 홍보비를 챙겼다.

장흥군이 데일리모닝에 제공한 ‘2018년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집행한 광고비 현황자료’에 따르면 장흥군은 광고비로 31억1416만1600원을 지출했다.

장흥군이 연간 10여억원을 광고비를 지출하면서 기준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집행해 국민의 혈세를 쌈짓돈처럼 사용해 공정한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언론사별로는 목포MBC가 창사특집 지역주간 홍보 프로그램 협찬광고비 5000만원, 주간지역 프로그램 캠페인 5000만원, 장흥군 손석우 가요제 홍보 5500만원, 물축제 홍보 2750만원 등 18차례 걸쳐 3억 2560만원으로 가장 많은 홍보비를 챙겼다.

이어 엘지헬로비전 호남방송이 CJ헬로호남방송 안중근의사 다큐멘터리 협찬 4400만원, 동키호테 프로그램 협찬 2420만원, 네트워크 장흥 제작 4620만원, 장흥군 홍보 방송프로그램 협찬 3000만원 등 21회에 2억9460만원을 지원받았다.

광주KBC는 kbc특별기획드라마 환상의타이밍 프로그램 협찬 8800만원, 프로그램 협찬 5000만원, 정남진 장흥 캠페인과 통합의학 뉴 패러다임 다큐 프로그램 협찬 각각 4400만원, 어머니 품 같은 장흥 홍보 1210만원 등 11차례에 2억941만원을 받았다.

장흥군은 KBS 국악한마당 프로그램 협찬 9680만원, 정남진 장흥 캠페인 7260만원, 푸른바다에 기대어 오래도록 흥하다 캠페인 3190만원, 특별연중기획 프로그램 캠페인과 군정홍보(맑은물,푸른숲) TV 스팟광고 각각 2200만원 등 15회에 2억8930만원을 홍보비를 국영방송에 지출했다.

YTN은 장흥 군정 홍보와 정남진 장흥 홍보에 각각 3300만원, 장흥군 홍보자막광고 2420만원, 통합의학박람회 및 산림문화박람회 홍보 스팟 광고 1200만원 등 13회에 1억9530만원이다.

연합뉴스TV는 맑은물 푸른숲 홍보와 제12회 정남진장흥 물축제 홍보 스팟 광고 등 3회에 6600만원, TV조선은 정남진장흥 홍보(맑은물 푸른숲)와 제12회 정남진장흥 물축제 홍보비로 1320만원을 받았다.

장흥군 관계자는 “광고비 지급기준은 없지만 당시 시대에 맞춰 지급했다”며 “광고 집행기준을 마련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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