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초등 저학년·특수 교사도 2분기 '접종'
유치원·초등 저학년·특수 교사도 2분기 '접종'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1.03.1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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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이상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이번 주부터 접종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보건복지부 제공)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정부가 2분기부터는 특수학교·보건·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 교사에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아울려 6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장애인시설 입소자, 종사자 들에게도 2분기에 접종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2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일부 공개했다.

정부는 개학을 맞이한 만큼 학교 내 감염 전파 고려해 2분기 접종 대상자에는 특수 교육, 장애인 교육,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 교사도 포함하기로 했다.

권 1차장은 "특수·장애인 교육부터 시작해서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1, 2학년 저학년 교사 등으로 단계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면서 "이에 더해 공무원의 국외 출장, 중요 경제활동 등 필수 활동 목적 출국자에 대한 접종 절차도 마련했다"고 했다.

정부는 이번 주부터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이상 입원·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2월말 접종이 시작된 요양병원·시설 관련 대상에서 제외된 인원이다.

권 1차장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하고,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접종 전후 안전하고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무원의 국외 출장, 중요 경제활동 등 필수활동 목적 출국을 위한 접종 절차도 마련했다"며 "정부는 상반기에 총 120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예방접종 세부 계획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다.

권 1차장은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정부는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계속해서 400여명이 발생하는 현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수도권은 언제 대규모 유행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큼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15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70명, 해외유입 사례는 12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9만6017명(해외유입 7318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이날 0시 기준 신규로 1074명이 추가 접종받아 58만8958명(아스트라제네카 56만2816명, 화이자 백신 2만6142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광주는 2만5150명, 전남은 3만432명이 접종을 마쳤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되어 신고된 사례는 총 8347건(신규 28건)으로, 8248건(신규 26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였으며, 76건(신규 2건)의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경련 등 7건의 중증 의심 사례, 16건의 사망 사례가 보고되어 조사가 진행 중이다.

권 1차장은 "우리가 도달해야 할 목적지는 집단면역을 달성하고 일상을 회복하는 길"이라며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매 순간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과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하는 것으로 국민 여러분의 적극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