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창업기술지주회사, 청년창업 활성화 ‘톡톡’
전남창업기술지주회사, 청년창업 활성화 ‘톡톡’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1.03.1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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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3년 만에 자회사 12개 육성…연매출 128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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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지역 대학․연구기관의 우수기술을 사업화해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한 전남지역대학연합창업기술지주회사(대표 송한종)가 3년 만에 자회사 12개에서 연매출 1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2018년 말 출범한 전남창업기술지주회사는 2019년 자회사 5개사를 육성해 연간 총매출액 12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말 기준 자회사 12개를 설립·편입해 육성, 2020년 한 해 총매출액 128억을 달성했다. 또한 30여 명을 신규 채용해 자회사의 전체 직원 수가 76명에 달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10배 이상 급성장한 것이다. 이와 함께 자회사 성장을 돕기 위한 정부사업 수주액도 26억 원을 넘어섰다.

자회사 가운데 포비드림은 소방 안전 구조 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로 5년간 40억 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세계 최초로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한 재난 구조 장비를 최근 개발했다. 지난해 ‘소방산업대상’을 수상했다.

또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 분야의 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 기능성 화장품 분야의 브이케이프론티어, 건강 기능식품 분야의 ㈜기쁨농원, 산업폐기물 재생사업 분야의 SQC 등도 과감한 투자로 기업가치를 키우고 있다.

전남창업기술지주회사는 수도권보다 투자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투자 생태계 개선을 위해 법인형 엔젤투자자 자격을 등록하고 투자 경험과 경력을 쌓기 위해 40억 원 규모의 대학창업펀드 ‘빛가람1호 펀드’ 조성에 참여했다.

지난해 11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 이어 전남지역에서는 두 번째로 중소벤처기업부에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등록을 완료했다.

전남창업기술지주회사는 오는 2026년까지 자회사 30개를 설립하고 연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해 500여 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송한종 대표는 “대부분의 자회사는 연구소 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자회사로 설립돼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정책을 통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앞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민간투자 주도형 창업기술 지원 프로그램(TIPS)을 활용해 더 많은 우수 기술 창업자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창업기술지주회사는 지난 2018년 11월 설립됐다. 그동안 전남도로부터 37억 5000만 원을 출자·출연 받고, 지역 대학에서 현금 7억 8500만 원과 현물을 투자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원천기술, 특허 등 창의적 자산을 실용화하는 사업화 및 고용 창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참여 지역 대학은 목포대, 순천대, 동신대, 목포해양대, 전남과학대, 전남도립대, 6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