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정종순 장흥군수, 선거법 위반 관련 행안부 조사 ‘착수’
[속보]정종순 장흥군수, 선거법 위반 관련 행안부 조사 ‘착수’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1.03.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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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순 장흥군수
정종순 장흥군수

[장흥=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정종순 장흥군수가 선거법 위반 관련 모르쇠로 일괄하고 있는 가운데 행정안전부 감찰반이 조사에 나셨다.

19일 장흥군에 따르면 행안부 감찰반 2명은 어제 오후 3시경이 장흥군에 들여 장흥 C한의원 김(무산김) 선물과 관련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송 모 비서실장의 진술서를 확보하고, 군수 전용차량 운행일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순 군수는 2018년 10월 중·고등학교 동창회원 31명에게 270만원 상당의 저녁식사·숙박비·기념품 등을 제공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2019년 8월 벌금 80만원을 선고 받았다.

당시 선관위에서 조사를 할 때도 비서실장이 “단독으로 한 것”라고 주장하다 검찰조사에서 정 군수 소행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과정을 감안할 때 행안부 감찰반의 조사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정 장흥군수와 송 비서실장은 지난달 9일 장흥 C 한의원 원장과 간호사 등에게 장흥특산품인 ‘무산김’ 11통을 선물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상시금지법 위반혐의로 고발됐다.

선관위는 제보를 받고 한방병원에서 출동해 병원장 등으로 부터 정 군수와 함께 동행 한 송 비서실장이 군수 전용차량(카니발)에서 (김)선물을 꺼내 병원장 등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 군수와 송비서실장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정 군수는 “자신은 모르는 일이다”고 진술했으며, 정 군수를 수행한 송 비서실장이 “단독으로 김을 선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송 비서실장에 대해 엄중경고 하라고 장흥군에 요구하고, 정종순 군수에 대해서는 공명선거 협조 요청했다.

장흥읍 김 모씨(60)는 “정 군수와 동행한 송 비서실장이 군수의 전용차량에서 선물을 꺼내 군수가 지켜보는 앞에서 병원장 등에게 선물하고도 ‘정 군수가 모르는 일이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장흥군민보다 많은 ‘소’가 들에도 웃을 일이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