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3 학생, 학력평가 전국 평균보다 ‘높다’
광주 고3 학생, 학력평가 전국 평균보다 ‘높다’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1.04.19 1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시교육청, 2021학년도 3월 고3 학력평가 성적 분석 결과 발표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시교육청 중등교육과 박철영 장학관은 19일 지난달 25일 실시한 2021학년도 3월 고3 학력평가 성적 분석 결과 광주 학생들이 성적이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다.(사진=광주시교육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시교육청 중등교육과 박철영 장학관은 19일 지난달 25일 실시한 2021학년도 3월 고3 학력평가 성적 분석 결과 광주 학생들이 성적이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다.(사진=광주시교육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3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학력평가) 성적 분석 결과 광주 학생들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월 학력평가는 올해 수능 변경사항이 처음으로 적용된 시험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19일 "지난달 25일 실시한 2021학년도 3월 고3 학력평가 성적 분석 결과 광주 학생들의 성적이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 수능은 문・이과 구분 폐지와 국어·수학 선택과목 도입, 사회탐구·과학탐구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응시할 수 있다.

국어 공통과목(76%)은 ‘독서’와 ‘문학’이고, 선택과목(24%)은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1개 과목을 선택한다.

수학 공통과목(74%)은 ‘수학Ⅰ’과 ‘수학Ⅱ’이고, 선택과목(26%)은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 중 1개 과목을 선택한다.

국어와 수학의 성적 산출 방식은 선택과목을 응시하는 수험생들의 성적을 통합 산출하며, 선택과목별 응시자 집단의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해 다시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즉 공통과목 점수가 높은 응시자 집단에 어느 정도의 가점을 주는 방식이다.

광주지역 고등학교 3월 학력평가 실채점 성적을 분석한 결과 탐구 영역을 제외한 국어·수학·영어가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영어의 경우 작년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로 대체로 평이한 것으로 판단했던 예측과 달리 고난도 듣기 2문항이 출제돼 절대평가 전환 이후 가장 낮은 1등급 비율(3.67%)을 기록했다. 다른과목의 1등급은 4%이다.

영어는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시험의 난이도에 따라 90점 이상에 해당하는 1등급 비율에 상당한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작년과 달리 올해 처음 선택형으로 출제된 국어·수학은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 최고점의 차이가 나타났다.

사회탐구·과학탐구의 경우 올해부터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데 3월 학력평가에서 사회 1과목, 과학 1과목을 선택한 학생은 광주지역에서 431명(3.7%)으로 파악됐다.

광주지역에서 국어 선택과목 응시 비율은 ‘화법과 작문’이 78.86%(전국 73.63%), ‘언어와 매체’가 21.14%(전국 26.37%)로 나타났고, 문법이 포함된 ‘언어와 매체’는 피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수학 선택과목 응시 비율은 ‘확률과 통계’ 54.63%(전국 60.53%), ‘미적분’ 38.98%(전국 33.65%), ‘기하’ 6.39%(전국 5.82%)로 나타났다.

주로 기존의 자연계열에서 선택하는 ‘미적분’과 ‘기하’ 중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미적분’을 많이 선택한 것으로 파악했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2점,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57점으로 수학의 변별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국어/수학 영역 선택과목 응시 현황 및 선택 과목별 평균(자료=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지역 국어/수학 영역 선택과목 응시 현황 및 선택 과목별 평균(자료=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지역 학생들의 선택과목 비율은 전국과 비교해서 큰 차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평균 점수는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 고3학생 국어 화법과 작문은 61.83점으로 전국 평균 58.13점 보다 3.7점 높았고, 언어와 매체는 65.66점으로 전국 평균 59.8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은 확률과 통계가 32.92점으로 전국 30.54점보다 높았고, 미적분은 52.40점으로 전국 50.58점보다 높게 형성됐다.

광주진학부장협의회와 진로진학지원단 진학분석팀이 국어·수학·탐구 표준점수 600점 만점을 기준으로 대학별 지원 가능 점수를 분석했다.

전남대의 경우 인문계열은 영어교육과·국어교육과·영어영문학과·경영학부 365~376점, 인문계열 지원 가능 점수는 341점 내외로 판단된다.

자연계열은 의예과 435점, 의예과(지역) 434점, 치의학과(지역 포함) 433점, 올해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는 약학부는 431점, 수의예과 424점, 전기공학과·수학교육과·기계공학부 393~411점에서 지원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수학 선택과목(‘미적분’·‘기하’)과 과학탐구 지정학과는 368점 내외에서 지원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수학 선택과목(‘미적분’·‘기하’·‘확률과 통계’) 모두 지원 가능한 학과는 간호학과 386점, 의류학과·산림자원학부·동물자원학부 등은 359~361점에서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대의 경우 의예과 434점, 의예과(지역) 433점, 치의예과(지역 포함) 432점, 올해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는 약학과는 429점 내외에서 지원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위의 배치 기준은 전남대와 조선대의 2022학년도 입시계획안에 따른 것으로 정시 모집요강이 확정되면 바뀔 수 있다.

배치 기준 표준점수는 절대평가인 영어·한국사를 제외한 ’국어·수학·탐구‘ 3개 영역, 600점 만점 기준이며, 각 대학에서 적용하는 영역별 반영 비율과 영어 등급의 활용방법(비율, 가산점, 감점 등)에 따라 유불리가 바뀔 수 있다.

3월 학력평가 결과는 올해 수능을 대비하는 참고자료이므로 오는 6·9월 수능모의평가와 11월18일 시행될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목표로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백기상 과장은 “우리 광주지역 수험생들이 건강을 지키며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 방역을 철저히 하고, 특히 올해 바뀐 수능과 대입 체제에서 안정적으로 입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고3 진학지도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6월3일 시행되는 6월 수능모의평가의 가채점·실채점 성적 결과를 분석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