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무실 등 교직원 사용 공간 학생 청소시키지 말라
학교 교무실 등 교직원 사용 공간 학생 청소시키지 말라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1.05.04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시교육청, 교직원 사용공간 학생 청소는 인권침해
광주시교육청 전경
광주시교육청 전경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일선학교 교무실 등 교직원이 사용하는 공간을 학생들에게 청소를 시키지 말라고 권고했다.

시교육청은 “광주지역 모든 학교는 교직원이 주로 사용하는 공간의 청소를 교직원이 직접 하고 부득이하게 학생이 참여할 경우 자발성에 의해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화장실 청소는 학생이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교육청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교육의 일환, 봉사활동 기회 제공, 공동체 정신 함양, 관례적 등을 이유로 27개교(9.5%)가 교직원 사용 공간의 청소를 학생이 하고 있으며, 25개교(8.8%)가 학생의 청소 배정 방식을 학교가 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직원 사용 공간의 학생 청소는 인권침해

광주시교육청 권고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학교가 학생들에게 청소를 지도하는 것은 ‘일상생활에서 이루어져야 할 생활습관’이라는 교육적 의미에서 그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교실의 청소나 과학실, 음악실, 미술실 등 실기수업 이후 뒷정리를 하도록 교육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