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전남교육감 출마 보다 이재명 지사 대권가도 '올인'
장만채, 전남교육감 출마 보다 이재명 지사 대권가도 '올인'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1.05.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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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이 내년 교육감 출마보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권가도를 적극 돕기로 했다.

12일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장만채 전 교육감이 전날 오후 순천에서 핵심 지지자들과 회동을 갖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남교육감 선거 출마와 대선에서의 역할을 놓고 의견을 구했다.

이 자리에는 장 전 교육감 측근 다수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격론 끝에 장 전 교육감이 내년 전남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것 보다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권 도전을 도와 민주정권 재창출에 기여하는 게 맞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장 전 교육감은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 후보인 이재명 지사의 전남지역 조직을 총괄하며 대선에서 역할을 하는 방향으로 입장정리를 했다.

장 전 교육감은 현재 이 지사 지지 포럼 가운데 3곳의 대표를 맡고 있다.

장 전 교육감은 <데일리모닝>과 통화에서 “의견이 분분했으나 결국은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에 역할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육 살리기 도민연합’을 발족하는 것은 교육감 출마보다는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의 실력이 해마다 저하되는 등 전남교육이 뒷걸음 하고 있다는 소리가 끊이지 않아 장석웅 현 전남교육감의 대항마를 찾기 위한 것”라고 덧붙였다.

순천대 총장을 역임한 장 전 교육감은 2010년 주민직선 민선교육감에 당선된 후 재선에 성공했고, 3선 도전을 포기하고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전라남도지사 선거에 도전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2명으로 압축된 결선투표까지 올랐으나 당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출신의 김영록 후보에게 38.09%대 61.92%로 고배를 마셨다.

장 전 교육감이 내년 전남도교육감 선거 불출마를 확정하면서 교육감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김대중 전 목포시의장 등이 전남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비서실장은 목포 정명여고 교사로 재직하다 전교조 창립멤버로 참여해 해직됐고, 목포YMCA 사무총장, 최연소 목포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