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스승의 날을 맞아 등굣길 작은 음악회를 열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광양북초등학교(교장 김미숙)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침 등교시간을 활용한 ‘등굣길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등굣길 작은 음악회’는 학생들이 등교하는 시간에 교문 앞에서 그동안 교육과정에서 익힌 악기를 연주해 학생들의 등굣길은 물론 교직원들의 출근길에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고 있다.
13일 오전 펼쳐진 등굣길 작은 음악회는 스승의 날을 맞아 4학년 학생들이 스승의 날을 축하하는 리코더 연주를 선사했다.
이날 4학년 학생 10여명은 음악시간을 통해 익힌 리코더 연주 실력을 바탕으로 훌륭한 하모니를 연출했다.
이들은 “등굣길 음악회에서 리코더를 연주해 고마운 선생님들께 음악으로 사랑을 표현해서 뿌듯했다”며 “음악을 즐겁게 감상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하고, 선생님 은혜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광양북초등학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어린날에도 등굣길 작은 음악회를 열는 등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어 교육공동체가 함께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노력하고 실천하고 있다.
문혜선 교사는 “스승의 날을 맞이해 학생들이 음악으로 사랑의 마음을 전해줘 감동이었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스스로 배우고 꿈을 키워가는 아이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미숙 교장은 “등굣길에 학생들이 연주하는 리코더 합주가 학교 앞에 울려 퍼져 등굣길에 활기가 가득했다”며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감상하는 음악회를 열어 예술적 감수성을 기르고, 음악을 향유하는 습관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