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섬 주민 1천원 여객선 시대 '개막'
전남 섬 주민 1천원 여객선 시대 '개막'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1.06.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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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발권시스템 갖춰 8월부터 섬 주민 이용 많은 932개 생활구간 시행
녹동~거문 항로 신규 해상여객운송사업자인 ㈜삼도해운이 22일 여객선 ‘쓰리아일랜드호’의 운항을 개시했다(사진=여수지방해양수산청 제공)
여객선 ‘쓰리아일랜드호’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지역 섬 주민이 8월부터는 1000원이면 육지를 오가는 시대가 열린다.

전남도는 22일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섬 주민 이용이 많은 932개 전체 생활구간에 1000원 여객선 요금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7월 전산발권시스템이 갖춰 8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섬 주민을 위한 여객선 운임 지원사업은 2006년부터 시행, 민선7기 들어 1000원 여객선 요금제로 시행하는 결실을 보게 됐다.

1000원 여객선 요금제는 총 1320개의 여객선 운항구간 중 운임 8340원 미만인 932개 생활 구간에 연간 지방비 23억 원을 들여 추진한다. 섬 주민 5만여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거문도, 홍도 등 8340원 이상 388개 구간에 대해서도 섬 주민이 육지 대중교통 수준으로 혜택을 누리도록 국비 확보 등을 통해 전 구간 1000원 여객선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7일 한국수산업경영인 전남연합회와 간담회에서 섬 주민의 부담을 완화하는 여객선 운임 지원 건의 사항을 반영해 932개 생활구간에 시행토록 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여객선 운임 8340원 미만은 운임의 50%, 8340원 이상~3만 원 이하는 5000원, 3만 원 초과 ~ 5만 원 이하는 6000원, 5만 원 초과 운임 구간은 7000원을 섬 주민이 부담하고 있다.

김 지사는 “앞으로도 섬 주민의 보다 나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국비 지원을 건의해 반영토록 함으로써 섬 주민의 해상교통권을 확대해 전남을 가고 싶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