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전남 장흥 등 특별재난지역 ‘선포’
문 대통령, 전남 장흥 등 특별재난지역 ‘선포’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1.07.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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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강진·해남 3개군과 진도군 4개 읍·면 대상
文대통령 "피해 주민들 무더위 속 일상 복귀 어려움 없도록 신경 써달라"
김영록 지사, 정부 특별재난지역 선포 '환영'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옛 전남도청 민주광장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YTN캡쳐)
문재인 대통령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 장흥군·강진군·해남군 등 3개 군과 전남 진도군의 진도읍·군내면·고군면·지산면 4개 읍·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문 대통령은 22일 이달 초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전남 장흥군·강진군·해남군 3개 군과 진도군의 진도읍·군내면·고군면·지산면 4개 읍·면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50분경 지난 7월5일부터 4일간 발생한 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본 전남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피해 수습 지원을 위해 이들 지역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지자체의 건의 직후에 정부 합동으로 피해조사를 실시해 선포 기준액 초과 여부를 판단해 이루어졌다.

앞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19일 나주 혁신도시 전력거래소를 방문한 김부겸 국무총리에 호우 피해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핵심 현안에 대한 국가 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공공시설 피해복구에 국비가 최대 80%까지 지원돼 지방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에 큰 도움이 된다. 피해 주민에게는 건강보험료, 통신, 전기, 도시가스 비용이 1개월 감면된다.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의 확인 결과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된 전남지역 중 해남이 91억 원으로 피해가 가장 컸다. 이어 강진 68억 원, 장흥 63억 원, 진도 진도읍 7억 원, 군내면 8억 원, 고군면 7억 원, 지산면 6억 원 등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은 "최근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지난 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무더위 속에서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 전남지사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해 애써준 분들께 감사하다”며 “피해 주민들에게 하루빨리 재난지원금이 지원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위한 피해금액 산정기준에 농작물, 수산물 등 생물피해가 포함되도록 중앙정부에 제도개선을 지속해서 건의하겠다”며 “복구 및 피해지원금의 현실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