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대형 물류창고 22곳 중 19곳 화재 '취약'…무더기 '적발'
전남 대형 물류창고 22곳 중 19곳 화재 '취약'…무더기 '적발'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1.07.27 1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소방, 특별점검 결과 과태료 4곳․조치명령 92․기관통보 5건
화재=자료사진
화재=자료사진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지역 대형 물류창고 22곳 중 19곳이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기관통보를 받은 D, H 등 5곳은 지자체에 허가 없이 임의로 건축물 증축해 소방법은 물론 건축법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져 사법당국이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 되고 있다.

전라남도소방본부(본부장 마재윤)는 7월 초까지 2주 동안 대형 물류창고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 소방특별점검 결과 19곳에서 불량사항을 적발해 시정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소방특별조사는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계기로 유사 화재 예방을 위해 전남지역 대형 물류창고 22개소(물류창고4․물류터미널18)에서 이뤄졌다.

전남소방본부와 시군, 전기 등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이 점검에 나선 결과 19개소에서 위반사항을 적발해 과태료 4건, 조치명령 92건, 기관통보 5건의 조치를 했다.

주요 위반사항은 특수가연물 저장․취급 위반, 방화문 용도 장애, 소방펌프 작동 불량 및 경보설비 음량 미달 등이다.

전남소방본부는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법 위반사항에 대한 행정처분을 엄격하게 집행해 도내 물류창고의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물류창고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화재 예방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마재윤 본부장은 “대형 물류창고 화재는 막대한 피해와 함께 도민 생활에 큰 불편을 가져온다”며 “화재 예방에 초점을 맞춰 관계인의 적극적인 자율 안전관리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