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광주 학생 165명, 전남 37개 학교로 전학
서울·경기·광주 학생 165명, 전남 37개 학교로 전학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1.08.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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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제2기 농산어촌유학 힘찬 출발
전남도교육청은 23일 오후 장성군 서삼초등학교와 편백숲 Wellness 행복유학마을에서 유학생 환영식을 갖고 ‘2기 전남농산어촌유학생 프로그램’ 시작을 알렸다.(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은 23일 오후 장성군 서삼초등학교와 편백숲 Wellness 행복유학마을에서 유학생 환영식을 갖고 ‘2기 전남농산어촌유학생 프로그램’ 시작을 알렸다.(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서울·경기·광주 학생 165명이 전남지역 37개 초·중학교로 유학을 왔다.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은 23일 오후 장성군 서삼초등학교와 편백숲 Wellness 행복유학마을에서 유학생 환영식을 갖고 ‘2기 전남농산어촌유학생 프로그램’ 시작을 알렸다.

이번 2학기에는 서울·경기·광주 등 대도시 지역 초·중학생 165명(초등 139명, 중학생 26명)이 전남 17개 시·군 37개 학교로 전학해 유학생활을 한다. 이들 중 57명은 지난 1학기에 이어 유학생활을 연장한 학생들이다.

1학기에는 모두 82명의 서울 학생들이 전남에서 유학생활을 했으며, 만족도가 높아 약 70%의 학생이 한 학기 더 연장했다.

전남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서울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이 사업을 추진했으며, 2학기에는 대상 지역을 경기·광주 등 전국으로 확대해 유학생을 모집했다.

2기 유학생은 서울 151명을 비롯 광주 9명, 경기도 4명, 인천 1명 등 출신지가 전국으로 확대됐으며, 전남의 매칭 학교도 순천(25명), 화순 (24명), 영암(20명), 구례(17명), 장성(14명) 등 전남 17개 시·군 37개교로 늘었다.

전남 학교에 전학한 서울 학생들은 최소 6개월 이상 생활하면서 현지 학생과 더불어 생태·환경 친화적 교육을 받게 된다.

이날 환영식에는 장석웅 교육감과 조희연 교육감을 비롯한 전남·서울 교육청 관계자와 유학생, 학부모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김한종 전남도의회의장, 유성수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 이광일·윤명희 도의원, 유두석 장성군수, 임동섭 장성군의회 의장, 황인구 서울시의원 등도 자리를 함께해 2기 농산어촌유학의 힘찬 첫걸음을 축하했다.

환영식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두 교육감은 학생들과 함께 1부 행사장인 서삼초등학교 잔디운동장에서 축구공 시축을, 2부 행사장인 유학마을에서는 개인별로 받은 병아리에 이름표를 달아주는 특별한 이벤트를 가졌다.

인근 장성군 서삼면에 조성된 편백숲 Wellness 행복유학마을로 장소를 옮겨 진행된 2부에서는 현판 제막식을 갖고 참석자들이 마을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남교육청은 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의 성공적 안착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전남농산어촌 유학마을’을 조성키로 하고,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도내 10곳을 선정한 바 있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환영사를 통해 “전남교육청은 청정 전남의 품에서 유학생 여러분이 더 신나게 놀고, 더 깊이 배우며,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전남 학생들과 서로 손잡고 우정을 쌓아 미래사회의 당당한 주역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농산어촌유학이 전 세계에 코로나 대응 우수 교육사례로 소개될 만큼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에 놀라고 있다.”면서 “전남에서 새롭게 유학생활을 시작하는 학생들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모든 학생들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는 소감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