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투’ 북상…17일 대한해협 통과 예상
태풍 ‘찬투’ 북상…17일 대한해협 통과 예상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1.09.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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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최대 120㎜ 비…수확기 맞은 농작물 조기 수확 권고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 예상경로(자료 = 기상청 제공)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 예상경로(자료 = 기상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17일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찬투의 영향으로 17일까지 광주와 전남에서 최대 12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바람은 최대 순간 풍속을 기준으로 남해안에는 초속 20∼30m, 그 밖의 지역에서는 15∼25m로 불겠다.

전남도는 수확기를 맞은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작물 조기 수확과 시설물 결박도 권고했다.

1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찬투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350㎞ 해상에서 시속 8㎞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hPa), 강풍반경은 280㎞이며, 최대풍속 초속 29m에 강도는 '중'인 태풍이다.

찬투는 17일 오전 3시경 서귀포 남남서쪽 110㎞부근 해상을 거쳐 이날 오전 9시경 서귀포 동쪽 50㎞부근 해상을 통과해 이날 오후3시경 부산 남남서쪽 160㎞부근해상을 거처 일본으로 상륙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매우 많은 비(산지 400mm 이상)가 오겠고, 최대순간풍속이 제주도는 35~40m/s 이상, 남해안과 경상권동해안에는 20~3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상, 서해남부해상, 동해상에는 바람이 12~26m/s으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0~8.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지난 30년 동안 9월에 발생한 태풍은 평균 5.1개였고,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평균 0.8개였다.

작년 9월에는 '마이삭'과 '하이선' 두 태풍이 잇달아 한반도를 강타해 당시 피해 복구비가 6063억원으로 집계됐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에 의해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높은 파도가 만조 시기와 겹쳐 해안가 저지대에는 침수 가능성이 있으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