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폐교 8곳, 리모델링 후 주민 공간 쉼터 등 ‘전환’
전남 폐교 8곳, 리모델링 후 주민 공간 쉼터 등 ‘전환’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2.01.10 1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월초월길분교장, 송산초, 봉황초옥산분교장, 영암초학신분교장
거문초, 홍농초동명분교장, 산이서초금호분교장, 조도초동거차분교장
옛 광양초월길분교장 전경(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옛 광양초월길분교장 전경(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올해 미활용 폐교 8곳을 리모델링 후 지역민들의 공간쉼터 등으로 개방한다.

전남도교육청은 10일 “광양 진월초월길분교장 등 폐교 8곳을 ‘폐교를 지역민에게’ 시범운영 사업 대상지로 선정, 올해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8월 시·군 교육지원청으로부터 총 18곳을 추천받아 실행 가능성, 효과성, 혁신성 등을 평가하고 현장 실사를 거쳐 시범 윤영지로 선정했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매각 또는 대부’ 위주로 진행됐던 폐교 정책에서 탈피해 지역민과 상생할 수 있는 폐교 활용모델을 개발한다는 취지에서 이 사업을 시작했다.

대상 폐교는 광양시 진월초월길분교장, 고흥군 송산초, 나주시 봉황초옥산분교장, 영암군 영암초학신분교장, 여수시 거문초, 영광군 홍농초동명분교장, 해남군 산이서초금호분교장, 진도군 조도초동거차분교장이다.

도교육청은 2022년도 본예산과 지역 대응투자 등으로 확보한 20억여 원의 재원으로 기본 시설과 환경을 조성하면 올 하반기에는 개방할 전망이다.

광양시 진월초월길분교장과 고흥군 송산초는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공감쉼터로 리모델링하고, 나주시 봉황초옥산분교장, 영암군 영암초 학신분교장은 온가족이 함께하는 학생 체험공간 탈바꿈된다.

게다가 여수시 거문초, 영광군 홍농초동명분교장은 역사와 추억을 간직한 주민 복지시설로 전환하고, 해남군 산이서초금호분교장이 지역문화 체험장·마을 정원으로, 진도군 조도초동거차분교장은 지역발전 거점시설, 특산품 판매장으로 변경된다.

이선국 재정과장은 “방치된 폐교와 소멸 위기의 지역을 살리기 위해 각각 특색 있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해 공간 구성을 잘 하면 전남 폐교 활용방안의 모범적인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 보유 폐교는 139곳이며 이중 52곳은 대부중이며, 7곳은 매각할 예정이고, 80곳은 보유중이다. 이에 매각·보존 예정인 폐교는 87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