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초등 스포츠강사 무기계약 '추진'
전남교육청, 초등 스포츠강사 무기계약 '추진'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2.02.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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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교육감,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로 학생 건강한 지역 인재 성장 '기대'
김동환 예비후보, 6월 교육감 선거 앞둔 현 교육감 선심성 정책 '비난'
전남 나주교육지원청은 지난 24일 나주종합스포츠파크 공설운동장에서 ‘제8회 교육장기 초․중 학년별 육상경기대회’를 개최했다
자료사진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교육청(장석웅 교육감)이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 방침에 맞춰 도내 초등(특수)학교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포츠강사들을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한다.

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체력 저하와 신체활동에 대한 욕구 해소를 위해 학생 주도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남 학교체육 혁신방안’을 지난해 12월 전남체육회와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에 ‘학교체육진흥법 제10조(학교스포츠클럽 운영)’에 의거해 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을 소지한 초등(특수)스포츠 강사를 초등(특수) 스포츠지도사로 전환해 소수의 엘리트 학생 지도가 아닌 학생주도 학교스포츠클럽 지도와 정규체육수업 보조 업무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김동환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초등스포츠강사 무기계약직 전환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교육의 본질을 무시한 처우 개선용 약속들이 6월 교육감 선거를 앞둔 현 교육감의 선심성 정책이 아니냐는 교육 현장의 강한 반발과 함께 합리적 의심을 사고 있다”고 비난했다.

초등(특수)스포츠 강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일자리 창출과 담임교사 체육수업 부담 경감, 흥미 유발을 통한 학교체육 활성화, 정규 체육수업 보조를 위해 처음 도입됐다. 이후 스포츠강사 노조는 15년여 동안 고용안정 및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무기계약 전환을 요구해왔다.

초등(특수)스포츠지도사는 일몰 사업으로 스포츠지도사 자격으로 근무하기에 체육전담교사로 전환될 수 없고, 교사가 아니기에 단독으로 수업할 수 없으며, 신규 채용이 없는 직종이다.

담임교사의 체육수업 부담 경감과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초등 체육전담교사 배치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며 전남교육청은 교사의 정원을 결정하는 교육부에 지속적으로 초등 체육전담교사 정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장석웅 교육감은 “학교와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체육인재는 다시 그 지역의 체육인프라를 발전시키는 선순환의 초석이 된다.”며 “스포츠강사의 무기계약 전환이 학교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해 학생들이 건강한 지역의 인재로 성장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