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교육감 예비후보, 윤석열 교육정책 '비난'
이정선 광주교육감 예비후보, 윤석열 교육정책 '비난'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2.03.2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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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교육전문가 없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우려’
“윤 당선인의 교육 홀대 이병박 시대로 회귀할 수 없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1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당선인의 교육 홀대 이병박 시대로 회귀할 수 없다”고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정선 예비후보 사무실 제공)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가 21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당선인의 교육 홀대 이병박 시대로 회귀할 수 없다”고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정선 예비후보 사무실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교육 정책과 비전에 대해 강하게 비낭했다.

이 예비후보는 21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당선인의 교육 홀대 이병박 시대로 회귀할 수 없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윤 당선인의 부실한 교육공약도 문제지만 교육 현상을 바라보는 단선적 시각은 매우 우려스럽고 교육정책의 연계성과 구체성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롭게 구성된 차기 정부 인수위원회에서 교육은 과학기술교육 분과에 통합되어 있고, 인수위원 중 교육전문가는 단 한 명도 없이 과학기술 인사로만 구성다”고 꼬집었다.

이 예비후보는 “코로나 19와 교육격차, 4차산업혁명, 기후환경위기, 학령인구 급감, 공교육 정상화 등 굵직한 교육 난제가 산적해 있음에도 윤석열 당선인은 집무실 위치에만 몰두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당선인이 제시한 교육공약은 정책 간 불일치성과 모호성으로 당장 교육현장의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2025년 전면 실시되는 고교학점제와 관련하여 “전국 시도교육청과 일선 학교는 고교학점제 안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윤 당선인은 고교학점제에 유보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이러한 일관성 없는 교육정책 행보는 학교 현장에 혼란을 주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입게 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이 예비후보는 입시 공정성 강화와 대입 전형 단순화를 바탕으로 정시를 확대하는 윤 당선인의 대입 정책과 관련해 “정시확대는 공교육 황폐화 문제뿐만 아니라 사교육이 발달 된 수도권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정책으로 선택과 집중이라는 이름으로 특권을 정당화했던 MB와 박근혜 시대로의 회귀이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심지어 MB는 교육을 앞에 두고 과학기술을 이끌었지만 윤 당선인은 과학기술을 중심에 두고 교육을 후순위로 추진하는 것 같아 심히 우려스럽다”고 걱정했다.

이 예비후보는 “교육은 상생과 협력을 통해 배움과 성장을 경험하게 하고 모든 학생이 교육적 혜택을 차별 없이 누리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사람 중심 교육’이어야 한다”며 “아이들이 꿈꾸는 미래가 현실이 될 수 있고 오직 아이들만 생각하며 교육 본질에 충실할 수 있는 교육이 되도록 윤석열 정부의 ‘교육 홀대’, ‘성적 중심’, ‘정시 확대’에 맞서 올바른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