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고교 배정 선지원 50% '확대'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고교 배정 선지원 50% '확대'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2.04.01 0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생이 원하는 중·고교 배정 하겠다”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31일 “고교 선지원 배정을 현재 20%에서 50%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현재 선지원 20%, 후지원 80% 공급자 중심의 고교 배정방식을 바꾸겠다”며 “선지원 비율을 50%로 늘려 학생이 원하는 학교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고교 배정 방식은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 중 정원 20%를 먼저 추첨 배정하고 이후 80%의 학생을 추첨 배정한다.

하지만 후추첨 배정은 학생들이 지원한 학교가 아니라 성적별 추첨으로 학교를 배정하기에 학생들이 원하지 않는 학교를 다니게 되는 경우가 나온다.

여기에 광주지역 학교는 자치구별로 수요가 충분치 않아 집 앞 가까운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이 매번 나온다.

일례로 북구에는 중학교 31개교, 고등학교 21개교가 있지만 광산구에는 중학교가 26개교, 고등학교가 17개교로 광산구가 인구 수에 비해 학교가 적은 편이다. 학생들이 코 앞 학교를 두고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광주지역 고등학교는 단일 학군이기에 원칙적으로 선지원 선택권을 줘야 한다”며 “현재 공급자 중심의 배정 방식을 수요자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고교 배정 해결을 위해 ▲구도심 학교 이설 ▲특성화고를 일반고로 전환해 수요 보충 ▲진학 비선호도 학교의 선호도 높이기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한편, 박혜자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학생들의 학력 회복을 위해 수요자 중심의 고교배정 방식, 학급당 학생 수 감축, AI기반의 개인별 맞춤형 교육 시행, 미래교육원 신설을 통한 학습 이력 관리 등을 발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