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하 화백, 5월의 5·18민주유공자 ‘선정’
이강하 화백, 5월의 5·18민주유공자 ‘선정’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2.05.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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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강하 화백
고 이강하 화백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항쟁에 사용할 걸개그림 등을 그린 서양화가인 이강하 화백이 5월의 5·18민주유공자에 선정됐다.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소장 김범태)에서는 5·18민주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재조명하여 5·18민주화운동의 가치를 대내외에 홍보하고자 5월 이달의 5·18민주유공자로 故 이강하 화백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故 이강하 민주유공자는 1953년 8월 20일생으로, 1980년 당시 조선대학교 미술교육과 1학년(27세)으로 계엄군에게 구타당하다는 시민들을 목격하고 항쟁에 사용할 걸개그림을 그리는 등 시위에 동참하며 시민군으로 활동했다.

영암경찰서에 연행된 후 상무대로 이송되어 각목 등으로 온몸을 구타당하고 귀가하였으나, 이후 지명수배 되어 2년여 동안 은둔생활을 하게 되었다.

직장암으로 5년간 투병생활 끝에 2008년생을 마감하였으며, 사망 후 가족이 작품을 기증해 2018년 양림동에 이강하미술관이 개관하게 되었다.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 관계자는 “이달의 5·18민주유공자 故 이강하님은 제1묘역 6-28번에 잠들어 계시며 민주묘지를 방문하시면 언제든지 참배를 하실 수 있고, 열려있는 국립묘지로서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