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교육감 후보, 학교 밖 초·중학생 대책 ‘시급’
김대중 전남교육감 후보, 학교 밖 초·중학생 대책 ‘시급’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2.05.1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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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줄고 초·중학생 오히려 늘어
“학교 다니는 것 의미없고 다른 것 배우기위해 그만뒀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김대중 전남교육감 후보는 최근 3년 동안 학교 밖 초·중학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3년 새 학교 밖 청소년이 학교를 그만두는 비율이 고등학교는 낮아졌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비율은 증가했다”며 “시급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여성가족부가 지난 17일 공개한 '2021년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이 학교를 그만둔 시기는 고등학교 때가 56.9%로 가장 많았으나 3년 전인 2018년보다는 3.6%P(포인트) 낮아졌다. 다음으로 중학교 27.3%, 초등학교 15.8% 순으로, 각각 0.4%P, 3.4%P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 조사 결과 학교를 그만둔 이유로 가장 많이 꼽힌 것은 ‘학교에 다니는 것이 의미가 없었기 때문’(37.2%)이었다. 2018년 조사에 비해 ‘다른 곳에서 원하는 것을 배우기 위해’(29.6%) 학교를 그만두는 비율은 증가했고, 공부하기 싫다거나 학교 분위기, 친구와의 문제를 들며 학교를 그만두는 비율은 감소했다.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학교 밖 청소년 비율이 35.7%로 가장 높았다. 이는 2018년 35.0%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치다. 정규학교 복학(대학 진학 포함), 검정고시 준비를 계획한다는 비율이 그 뒤를 이었다.

김 후보는 “학교 밖 청소년은 특기를 살릴 수 있는 수업, 원하는 것을 배우거나 연계해 주는 지원 서비스, 진로 탐색과 체험 기회 등이 있었다면 학교를 그만두지 않았을 것”이라며 “당선되면 이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학교 밖 청소년이 겪는 어려움으로는 선입견·편견·무시, 진로찾기 어려움 등으로 조사됐다”며 “이들이 이런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전남도교육청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