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남지부, 전남교육감직 인수위 구성 '아쉬워'
전교조 전남지부, 전남교육감직 인수위 구성 '아쉬워'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2.06.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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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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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가 전남교육감직 인수위원회 구성과 관련 아쉽다는 입장이다.

김대중 전남교육감 당선인은 13일 인수위원장에는 곽종월 전 전남도교육청 교육국장, 부위원장은 왕명석 전 장흥교육장, 5개 분과 위원 등 15명의 위원을 구성했다.

분과별로는 기획에는 백도현 중마고 교장, 정책에는 이경석 전 문태고 교장·김영신 마량초 교장, 교육은 김연식 전 여수교육장·오은주 전남도창의융합교육원 교육연구관, 행정은 노병수 목포교육지원청 재정지원과장·장삼수 해남공고 행정실장, 도민소통은 이상훈 전 여수YMCA 사무총장·모체남 퇴직교원 등이 맡았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이날 논평을 내고 가장 핵심적인 인수위 명단을 보면 민선 4기 전남교육이 과연 도민 협치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교육 정책의 기틀을 마련 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인수위원 중에서 과거 도교육청 관료나 퇴직한 교장이 12명 중 7명이고, 현직 관료나 교장을 포함하면 12명 중에서 10명이나 된다”고 비난했다.

이어 “시대 변화에 맞는 혁신 교육 정책 수립에 현장 교직원, 학부모, 학생, 지역민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지, 과거의 교육 철학과 경험으로만 미래 교육을 담보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게다가 “도민 협치를 바탕으로 진보적 가치와 현실 감각을 겸비하였다고 하지만 인수위원의 경력으로만 보더라도 누가 도민과의 소통에 나서거나 진보적 가치를 담는 인사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인수위는 도민 협치를 바탕으로 진보적 가치 실현을 위해 전남교육회의에서 발표한 2022 전남교육권리장전과 전교조 전남지부 정책질의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적극적으로 반영하길 기대한다”며 “이와 관련해 언제든지 협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