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장흥군청 압수수색 …마을방송 등 비리 '의혹'
검찰, 장흥군청 압수수색 …마을방송 등 비리 '의혹'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2.06.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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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개 마을방송 34억 사업 쪼개지 발주
검찰 마크
검찰 마크

[장흥=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지방검찰청이 15일 장흥군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재선에 실패한 정종순 군수의 퇴임을 보름 남겨두고 전격적인 압수수색이 이뤄져 지역 여론이 심상치 않다.

장흥군 등에 따르면 검찰 수사관 20여명은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장흥군청 총무과, 스포츠산업과, 재무과, 기획홍보실, 문화관광과, 민원봉사과, 버섯사업연구원 등 7개 실과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 수색했다.

검찰은 장흥군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82개 마을에 방송시설을 하는 과장에서 예산을 쪼개기 해 분리 발주한 것으로 보고 광범위하게 수사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을방송 예산은 34억원이다.

검찰은 승마 관련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흥지역 여론은 정종순 군수 퇴임 보름 남겨두고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이다.

김 모씨(60)는 “마을 방송 사업 과정에서 방송자재를 수의계약 하는 등 의혹들이 끈이지 않았다”며 “이번 기회에 비리의혹에 대해 제대로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종순 군수는 딸·사위에게 토지를 매각한 유 모씨의 특별채용 의혹과 관련 경찰에 고발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