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태풍…집중호우․산사태 대비 철저”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서해로 북상한 제5호 태풍 '송다'의 간접 영향으로 전남 동부 지역에는 최고 180㎜의 많은 비가 내렸다.
1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구례 성삼재가 180㎜로 가장 많았고, 보성 벌교 138.5㎜, 순천 126.1㎜, 광양 125.5㎜, 곡성 124㎜, 나로도 90.5㎜ 등으로 집계됐다.
목포는 27.2㎜, 광주는 17㎜ 내렸다.
태풍 송다는 이날 오후 3시께 목포 서북서쪽 약 29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연이어 발생한 제6호 태풍 '트라세' 역시 이날 오전 9시께 제주 서귀포 남쪽 약 11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해 오후 3시께 목포 남쪽 약 70㎞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오는 3일까지 최고 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전남 동부지역과 지리산 인근을 중심으로 30~100㎜의 비가 간헐적이지만 강하게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 외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10∼60㎜의 비가 더 내리겠다.
비와 바람으로 인한 피해는 이날 오전 5시 30분 현재까지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에 접수되지 않았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31일 오후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긴급히 방문해 제5호 태풍 ‘송다’의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등 대비를 철저히 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집중호우 가능성 등이 매우 크다”며 “비록 태풍 ‘송다’의 강도나 규모가 약하다 하더라도 긴장감을 갖고 대비태세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