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태풍 힌남노, 6일 오전 경남해안 ‘상륙’
11호 태풍 힌남노, 6일 오전 경남해안 ‘상륙’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2.09.0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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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상륙 시 945헥토파스칼, 시속 162km
11호 태풍 힌남노 3일부터 6일까지 예상로(자료=기상청 제공)
11호 태풍 힌남노 3일부터 6일까지 예상로(자료=기상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3시경 서귀포 해상을 지나 이날 오전 경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일 오후 4시 발표한 예보에 따르면 “힌남노는 6일 오전 3시 ‘매우강’ 상태로 서귀포 동쪽 30㎞부근 해상을 지나 오후 3시 부산 북동쪽 19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라고 예상했다.

상륙 시점 힌남노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45hPa(헥토파스칼)과 45㎧, 시속 162㎞일 것으로 추정된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주변 공기를 빨아들이는 힘이 강해 세력이 센 것인데 945hPa이면 1959년 '사라'나 2003년 '매미'가 상륙했을 때 중심기압 최저치(951.5hPa와 954.0hPa)보다 낮은 것이다.

힌남노는 3일 오후 3시 현재 타이베이 동남동쪽 350㎞부근 해상에서 940hPa, 최대풍속 47(m/s), 강풍반경 420㎞, 강도는 매우강으로 시속 11㎞로 북진하고 있다.

힌남노는 5일 오전 3시경에는 서귀포 남남서쪽 600㎞부근해상에는 강도를 초강력으로 키워 북진하다가 6일 오전 3시경 서귀포 동쪽 30㎞해상을 지나면서 매우강으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힌남노는 4일 밤에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 북상해 5일과 6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받겠고, 4일 오후에 제주도 남쪽바깥먼바다, 5일는 제주도와 남부지방, 그 밖의 남해상, 서해남부해상, 동해남부해상, 6일에는 차차 그 밖의 지역에도 태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

태풍 최근접 시기는 제주도는 6일 새벽, 경남 해안은 6일 아침부터 오전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나, 태풍의 진로와 이동속도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길 바랍다.

힌남노 영향으로 3일 12시에 전남 거문도.초도, 진도, 완도, 해남, 강진, 장흥, 순천, 광양, 여수, 보성, 고흥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제주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