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경남해안을 통해 육상한 뒤 울릉도 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광주·전남 지역에 발효됐던 태풍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6일 오전 9시20분을 기해 전남 화순·구례·곡성에 내려진 태풍경보를, 전남 장성·담양·나주에 발령한 태풍주의보를 각각 해제했다.
또 전남 진도·신안·목포·영광·함평·무안·영암·완도·해남·강진·장흥·순천·광양·여수·보성·고흥의 태풍경보를 강풍주의보로 변경했다.
힌남노는 이날 10시 울릉도 남쪽 70km 해상을 시속 70km로 북동진(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133km/h(37m/s))중이다.
힌남노의 최대순간풍속은 (5일 0시부터 6일 오전 11시 현재, 단위: km/h(m/s)) 매물도(통영) 155(43.1) 고산(제주) 153(42.5) 가거도(신안) 152(42.3) 수유(진도) 149(41.3) 구룡포(포항) 138(38.3)를 기록했다.
전날부터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전남 완도 210.5 ㎜를 최고로 고흥 180.1㎜, 강진 178.2㎜, 여수(백야) 174.5㎜, 구례 165.5㎜, 광양 144.5㎜, 곡성 118.0㎜, 나주 110.5㎜ 등을 기록했다. 광주는 무등산에 140.5㎜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힌남노의 실제 풍속은 다른 태풍보다 상대적으로 약했다"며 "태풍의 기압이 낮아 강수량이나 파고가 높았지만 바람 자체가 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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