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학생 기초학습 미달학생 큰 폭 ‘증가’
전남학생 기초학습 미달학생 큰 폭 ‘증가’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2.09.2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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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400억원 예산 투입하고 도 학력 부진학생 오히려 늘어
전남도교육청 전경<사진=전남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 전경<사진=전남교육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지역 기초합습 미달학생이 큰 폭으로 증가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남도교육청은 해마다 400억 원이라는 많은 예산이 투입하고 있지만 학력 부진학생은 오히려 늘고 있어 예산이 잘못 쓰이고 있는지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1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지역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초학습 진단 검사 결과 초ㆍ중 학생들의 읽기, 쓰기, 셈하기의 부진 학생 비율이 전년도에 비해 급증했다.

기초학습 진단검사는 초등학교 3학년 모든 학생이 보고, 초 4학년부터는 초 3학년 때 부진학생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부진학생 등이 진단검사를 한다.

초등학교의 경우 올 3월 기초학습 진단검사 결과 읽기 1.06%, 쓰기 0.87%, 셈하기 1.52%로 지난해 3월 실시한 검사에서는 부진학생이 읽기 0.98%, 쓰기 0.77%, 셈하기 1.12%로 지난해보다 각각 0.08%p, 0.1%p, 0.4%p가 늘어났다.

중학교는 읽기 0.62%, 쓰기 0.65%, 셈하기 0.96%로 지난해 읽기 0.09%, 쓰기 0.05%, 셈하기 0.09%보다 부진비율이 터무니없이 올랐다.

박경미 의원은 “초등학생들이 문해력, 수해력이 향상되거나 유지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으원은 “중학생들의 학력 저하가 심각한 상태로 이에 대한 문제의 원인을 진단하고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명숙 전남도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초등의 경우 기초학습 미달학생의 평점 기준이 지난해에 비해 강화됐고, 중학생은 평가문항이 새로 개발돼 난이도가 높아져 증가 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