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초·중·고교 도서관, 사서 배치 전국 ‘꼴찌’
전남 초·중·고교 도서관, 사서 배치 전국 ‘꼴찌’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2.09.2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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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공립 747곳 중 130곳만 배치…광주 배치율 90.9% 전국 최고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지역 초·중·고교 도서관 사서 배치율이 17.4%에 그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꼴찌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시남구울릉군)이 27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남지역 공립 초·중·고교 도서관 747곳 가운데 사서교사(사서 교육공무직 포함)가 배치된 학교는 130곳으로 밝혀졌다.

전국 공립 초·중·고교 도서관 1만222곳 중 사서교사 또는 사서가 배치된 학교는 4673곳으로 평균 45.7%로 조사됐다.

이들 가운데 사서교사가 배치된 초‧중‧고교의 비율은 15.4%, 사서(교육공무직) 배치율은 30.4%였다.

사서교사는 독서‧토론‧논술교육과 같은 수업과 독서 및 정보활용교육 연구가 가능하지만, 교육공무직인 사서는 대출‧반납업무 및 기자재 관리와 같은 도서관 운영만 가능하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90.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이 87.2%, 대구 66.2%, 경기 59.9%, 강원 52.9% 등 순이다.

반면 전남은 17.4%로 17개 시도교육청 중 가장 낮은 배치율을 보였으며, 이어 경북 18.4%, 전북 20.2% , 충남 20.8% 순을 기록했다.

김병욱 의원은 “학교도서관법이 시행된 지 4년이 지난 지금도 전국 초‧중‧고교의 도서관 사서교사와 사서 배치율이 절반도 되지 않는다”라며, “자료 정리와 독서 지도, 학습지원 등에 이르는 광범위한 도서관 업무를 학부모회가 맡아서 하는 학교도 있다. 교육당국은 모든 학교도서관에 사서가 배치되도록 공무원 정원 확보와 재원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