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학교,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다케시마 표기한 교과서 사용
국내 외국인학교,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다케시마 표기한 교과서 사용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2.10.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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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해 단독표기 12개교 24권, 내국인 학생 1173명 재학 중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국내 외국인학교 교과서에 동해·독도 오류 표기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아 정부 차원의 개선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구나 외국인학교에 재학중인 내국인 학생 1100여명이 오류 표기된 교과서로 공부를 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이 11일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외국인학교 및 외국교육기관 교과서 동해 및 독도 표기 현황’에 따르면 2020년 38개교 216권 교과서를 전수 조사한 결과 12개교, 25권 교과서에서 동해와 독도를 일본해와 다케시마로 단독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한 교과서는 12개교, 24권이며 재학 중인 내국인이 1173명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동해와 일본해가 병기된 교과서까지 포함하면 17개교, 51권으로 나타났다.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한 교과서도 내국인 학생 84명이 재학 중인 1개교이고, 병기된 교과서까지 포함하면 총 3권으로 3개교에서 사용됐다.

2016년 국정감사에서 안민석 의원의 요구에 따른 교육부 전수조사 이후 한중연은 교육당국과 협력해 외국인학교를 대상으로 바로 알리기 사업을 추진하고 단독 또는 병기 오류 시정 스티커를 배포하는 등 많은 성과도 남겼지만 아직도 개선되지 않은 학교가 있으며, 현재 외국인학교 특성상 매년 실태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민석 의원은 “동해와 독도 오류 표기 시정과 바로 알리기 사업은 국가의 책무”라며 “예산 부족에 따른 전문 인력 부족, 외국인학교 특성상 외교적 갈등 우려 등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대책과 예산 지원과 함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안 의원은 “민관학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한 치의 오류도 없이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