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전남지역 일선학교 건물 1735개동이 40년 이상된 1981년 이전에 지어진 노후건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만안)은 12일 전국 초,중,고 건물 중 50년 이상, 즉, 1971년 이전에 지어진 학교 건물이 총 4231개 동이고 1971년부터 1981년 사이에 지어진 40년 이상된 초,중,고 학교 건물은 총 7707개 동이라고 밝혔다.

전국 초·중·고 6만1697개 동 중 40년 이상된 학교의 비율은 19.3%에 달했다.

건축물 등의 기준내용연수에 ‘철골ㆍ철근콘크리트조, 철근콘크리트조, 석조, 연와석조, 철골조의 모든 건물’의 사용 가능 연수는 40년(30년~50년) 이라고 되어 있다.

즉, 다시 지어야 하는 40년 이상된 학교 동 수가 1만1938개 동이라는 것이다. 전국 학교 동 중, 약 19%가 노후시설인 셈이다.

지방일수록 40년 이상된 학교의 노후 건물 연면적이 커진다. 전남의 경우 전체 학교 중에 26.9%, 경북의 경우 26%, 충남의 경우 24.3%, 서울 12%, 경기 10%의 건물이 1981년 이전에 지어진 40년 이상된 학교다.

광주의 경우 50년 이상된 건물이 초등학교 21개동, 중학교 5개동, 고등학교 51개동 등 41개동이며, 40년 이상된 건물은 초등학교 40개동, 중학교 14개 동, 고등학교 41개동 특수학교 1개동 등 96개동으로 드러났다.

전남은 50년 이상된 건물이 초등학교 437개동, 중학교 174개동, 고등학교 43개동 등 654개동이며, 40년 이상된 건물은 초등학교 524개동, 중학교 252개 동, 고등학교 168개동 등 944개동이다.

광주·전남지역 일선학교 건물이 1981년 이전에 지어진 40년 이상된 학교 건물의 연면적은 172만9782m² 에 달한다

㎡ 당 평균단가인 202만 원으로 환산해보면, 40년 이상된 학교를 새로 짓는데 약 3조5000만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강득구 의원은 “학교가 더 이상 감옥 보다 낮은 시설비 단가로 지어지는 구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미래학교를 지향하기 위한 다양한 공간혁신을 비롯하여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에너지제로학교’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과감한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며 국회에서 이 부분에 대해 여,야 관계없이 초당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