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모닝] 정상철 기자=광주시교육청은 대촌중학교-(사)광산농악보존회 간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대촌중학교가 시 무형문화재 ‘광산농악’ 전수학교로 지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업무협약식은 22일 대촌중학교 음악실에서 진행됐다. 광산구청 및 광산농악보존회 관계자, 학교와 교육청 관계자, 대촌중학교 총동문회 관계자 등 총 15명이 참석해 전통문화를 전승하고 보존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광산농악은 마륵동의 판굿농악을 중심으로 칠석동의 고싸움농악, 소촌동의 당산농악, 산월동의 풍장농악, 옥동과 유계동의 걸립농악을 집대성한 농악이다. 특히 호남우도농악의 특색인 고깔농악으로 유명하며 지난 1992년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받기도 했다. 매년 정기공연과 대보름공연, 시민 농악강좌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을 만나며 우리 전통예술을 널리 알리고 있다.
대촌중은 광산농악의 출발지인 마륵동과 고싸움놀이로 유명한 칠석동의 중심에 위치한 소규모학교로서 전교생이 풍물부에 참여하며 광산농악을 계승하고 있다. 올해도 한국민속예술제 제24회 광주시 예선에 참가해 청소년부 대상을 수상하고 본선에서 전승상을 수상했다. 이를 통해 노력과 실력을 안팎으로 인정받으며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크게 이바지해 왔다.
한편 시교육청은 이번 전수학교 지정을 통해 대촌중학교 학생들이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광산농악을 전승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다. (사)광산농악보존회 역시 강사지원 및 프로그램 지원 등으로 우리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힘을 보탠다.
시교육청 체육예술융합교육과 이병관 과장은 “대촌중학교는 주변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우리 전통예술을 계승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 교육청은 이런 학교 현장의 노력을 발굴하고 이를 지원해 우리 전통문화 계승·발전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