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조합장 입후보예정자 등 5명 '고발'
선관위, 조합장 입후보예정자 등 5명 '고발'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3.02.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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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모델 명목 금전 수수한 언론사 대표·입후보예정자 3명
축제 후원금 수수 축제추진위원장·입후보예정자 2명
전남 선관위
전남 선관위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국동시 조합장선거를 앞두고 홍보성 인터뷰 기사를 게재해준 언론사와 입후보예정자 등 5명이 경찰에 고발됐다.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달 8일 실시하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 홍보성 인터뷰 기사를 게재해준 언론사와 입후보예정자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축제후원금을 수수한 축제추진위원장과 입후보예정자도 경찰에 고발했다.

선관위 조사 결과 지난해 10월 모 언론사(유가지) 대표 A씨는 ○○조합장선거 입후보예정자 B·C씨에게 당선에 유리한 내용의 표지모델과 인터뷰기사 게재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해 B씨에게 300만원, C씨에게 5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C씨를 정기적으로 발행된 잡지 표지모델과 홍보성 인터뷰 기사(선거공약·업적홍보)를 게재된 유가지 2000여부를 관공서 등 860여개소에 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B·C씨는 입후보예정자로 언론사에 자신을 홍보할 목적으로 돈을 제공하고 우호적 기사가 게재되게 하는 것은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고발됐다.

모 축제추진위원장 D씨와 ○○조합 △△이사로 재직중인 E씨는, 지난해 9월 27일 축제후원금 명목으로 200만원을 주고받았고, D씨는 모 축제장 전면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 E씨의 후원내역이 표출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불법선거운동과 금품제공행위를 적발하여 신속히 조치했다”며 “선거일을 30일 앞둔 시점에서 입후보예정자, 조합원 모두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