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학교 급식 종사자 자발적 퇴사자 ‘급증’
광주·전남 학교 급식 종사자 자발적 퇴사자 ‘급증’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3.04.18 12: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 퇴직자 425명 중 151명 자발적 퇴사
전남 퇴직자 755명 중 367명 자발적 퇴사
강득구 의원은 1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학교급식종사자 퇴사 급증과 채용 미달 사태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강득구 의원실 제공)
강득구 의원은 1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학교급식종사자 퇴사 급증과 채용 미달 사태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강득구 의원실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전남지역 학교 급식종사자 퇴직자 중 자발적 중도 퇴사의 비율이 절반 수준에 달해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만안)이 18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학교급식 종사자의 퇴직자가 1만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자발적 퇴직자가 2020년 1328명(비율 40.2%)에서 2021년 2051명(45.7%), 2022년 3016명(55.8%)으로 급증했다.

광주의 경우 최근 3년 동안 425명이 퇴사했다. 이들 중 자발적 퇴사는 2020년 27명에서 2021년 64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가 지난해 60명으로 전년도 수준에 머물렀다.

자발적 퇴사비율은 2020년 23.3%에서 2021년 40.5%, 2022년 39.7%이며, 입사 후 6개월 이내 퇴사자는 3년동안 27명이다.

전남은 최근 3년 동안 755명이 퇴사했고, 이들 중 자발적 퇴사는 367명이며, 연도별로는 2020년 93명에서 2021년 126명, 지난해 148명이다.

자발적 퇴사비율은 2020년 39.7%에서 2021년 46.5%, 2022년 59.2%로 급증했다. 입사 후 6개월 이내 퇴사자는 3년 동안 112명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퇴사 현황이 악화일로인데도 불구하고, 교육당국의 근본적인 대책은 마련되지 않아 신규 채용마저 어려운 상황이다.

2023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신규 채용공고 이후 지원이 미달한 경우를 취합한 결과, 미달률 평균이 21.7%에 달했다.

강득구 의원은 1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학교급식종사자 퇴사 급증과 채용 미달 사태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 의원은 “교육당국의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향후 학교 현장에서는 지금보다 신규채용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교육당국의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하게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