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신입생, 수도권 출신 매년 '증가'…정시전형 10명 중 8명
서울대 신입생, 수도권 출신 매년 '증가'…정시전형 10명 중 8명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3.05.0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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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61.8%. 2021학년도 63.4%, 2022학년도 64.6%
강득구 의원, “강남 집중, 수도권 집중으로 교육격차 심해질 것으로 우려... 근본적 대책 마련해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만안)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9일 오전 11 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대 신입생 중 수도권 출신은 최근 4개년(2019~2022년) 평균 63.4%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다(사진=강득구 의원실 제공)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만안)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9일 오전 11 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대 신입생 중 수도권 출신은 최근 4개년(2019~2022년) 평균 63.4%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다(사진=강득구 의원실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서울대 신입생 가운데 수도권 출신이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전형은 10명 중 8명이 수도권 출신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만안)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9일 오전 11 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대 신입생 중 수도권 출신은 최근 4개년(2019~2022년) 평균 63.4%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대 신입생 가운데 수도권 출신은 2019학년도 61.8%. 2020학년도 63.7%, 2021학년도 63.4%, 2022학년도 64.6%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수시 전형에서 58%에서 59.5% 사이였던 수도권 출신 비율이 정시전형에서는 2022학년도 기준 78.4%까지 치솟았다. 무려 10명 중 8명이 수도권 출신으로, 정시전형은 ‘수도권 전형’이라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 격차는 의대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수시전형에서 36.1%에서 38% 사이였던 수도권 출신 비율이 정시전형으로 가면 2022학년도 기준 60.3%까지 치솟았습니다.

심지어 서울대와 의대의 정시전형 합격자 5명 중 1명 이상은 ‘강남 3구’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2학년도의 경우, 서울대와 의대 정시전형에서 강남 3구 출신 학생들은 22%대로, 7%대인 수시전형보다 3배에 가까운 합격률을 보였다.

정시전형이 수도권과의 지역 격차를 가속화 하는 것을 넘어, 사교육 특구로의 쏠림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긴급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

강득구 의원은 “정시전형이 수도권과의 지역격차를 가속화하는 것을 넘어, 사교육 특구로의 쏠림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긴급하게 점검해야 한다”며, “현재 대한민국 입시 체제가 지역 위기를 구조적으로 조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진단하고, 정부는 교육격차 해결을 위해 과감하고 확실한 방안을 2028 대학개편에 담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정부는 교육의 위기는 곧 지역의 위기로 이어지는 것을 명심하고, 수도권과 지방의 심각한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