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익 전남도의원, 여수 무술목 관광단지 개발 전면 재검토 '촉구’
최동익 전남도의원, 여수 무술목 관광단지 개발 전면 재검토 '촉구’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3.05.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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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보전, 지역민 상생 방안 먼저 마련한 후 추진해도 늦지 않아”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동익 의원(비례)은 9일 제37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민의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진행된 여수 무술목 관광단지 개발 투자협약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전남도의회 제공)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동익 의원(비례)은 9일 제37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민의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진행된 여수 무술목 관광단지 개발 투자협약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전남도의회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정기명 여수시장이 돌산 무술목 관광단지 개발과 관련 주민과 소통하며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전면 재검토하라는 주장이다.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동익 의원(비례)은 9일 제37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민의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진행된 여수 무술목 관광단지 개발 투자협약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지난달 24일 무술목 관광단지 개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돌산읍 지역주민과 수산업 종사자들의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 없이 추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남도와 여수시가 ㈜여수레저개발, ㈜모아종합건설과 체결한 투자협약에 따르면 무술목 목장용지에 2030년까지 7010억 원을 들여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1090실 규모의 숙박시설, 연도형 상가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무술목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왜선 60여 척을 무찌른 유적지로 역사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으며, 관광단지 인근의 돌산천은 실뱀장어 등 많은 수산생물의 서식지로 밝혀져 있다.

최 의원은 “지역민의 공감대 형성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된 투자협약체결은 주민 정주여건 악화와 해양생태계 파괴, 수산자원 고갈을 야기하는 참혹한 일”이라며, “이같이 성급한 관광단지 개발은 이미 무분별한 개발로 만신창이가 된 돌산읍 지역민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골프장을 비롯한 관광단지 조성으로 해양생태계가 파괴된 후에는 후회해도 이미 때는 늦은 것”이라며, “청정전남 수산자원에 해악을 끼치는 무분별한 관광단지 개발은 반드시 전면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기명 시장은 지난달 22일 무술목 인근 주민대표 등 간담회에서 “무술목 관광단지 MOU와 관련해 주민들의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더욱 관심을 갖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등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