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전남지역 교육장들, 출장 여비 지급 기준 ‘천차만별’
[단독]전남지역 교육장들, 출장 여비 지급 기준 ‘천차만별’
  • 홍갑의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4.04.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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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교육장 등 출장비 쪼개기·여비 축소 꼼수…정보공개 취지 무색
광양교육장은 지난 1월 3일부터 사흘간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교육장협의회 동계 정기총회에 참석하며 숙박비 29만8000원은 누락시키고 출장비를 3개로 쪼개기해 출장비를 수령했다.(자료=광양교육지원청이 데일리모닝에 정보공개 자료 캡체)
광양교육장은 지난 1월 3일부터 사흘간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교육장협의회 동계 정기총회에 참석하며 숙박비 29만8000원은 누락시키고 출장비를 3개로 쪼개기해 출장비를 수령했다.(자료=광양교육지원청이 데일리모닝에 정보공개 자료 캡체)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지역 교육장들의 출장 여비지급 기준이 천차만별로 일률적인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일부 교육지원청이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정부 정보공개 시스템을 무력화하며 축소·은폐시켜 감사원이나 사법당국이 나셔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전남지역 교육장 중 출장일수가 1년 동안 230일로 가장 많은 교육장이 출장비 사용금액이 351만원으로 하위 20위로 출장비 축소해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는 교육자이지만 그에 미치지 못하게 꼼수를 부려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데일리모닝이 지난달 20일 전남지역 22개 교육지원청에서 제출받은 2023학년도(지난해 3월 1일부터 2월 29일까지) 교육장들의 출장내역을 분석한 결과 출장 여비 사용 내용이 천차만별이다.

전남지역 22개 교육장 가운데 20개 교육장은 지난해 5월 울산시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소년체전) 선수 격려와 참관을 위해 적게는 2일에서 많게는 4일 출장을 떠났다. 영광과 신안은 출장을 가지 않았다.

이들 중 출장비를 70만 원 이상이 1명, 60만원 이상 3명, 50만원 이상 4명, 30만원 이상 3명, 20만원 이상 5명, 10만원 이상 1명, 10만원 미만 2명, 한품도 지급 받지 않는 교육장 1명이 있다.

광양교육장은 지난해 5월 27일부터 이틀간 소년체전 울산 경기장을 찾아 선수격려와 참관 목적으로 출장 여비 7만 5000원을 수령했다고 정보공개 했다.

광양교육청 측은 전남도교육청에서 제공하는 숙소에서 머물렀다고 하지만 데일리모닝 취재결과 도교육청은 교육장들에게 숙소를 제공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9일부터 사흘간 부산에서 전국 교육장협의회 하계 워크숍에 전남 22개 교육장 중 영광교육장을 제외한 21명이 교육장이 참석했다.

이 기간에 20명의 교육장은 출장비료 각각 6,70만원의 출장비를 사용했다고 정보공개 했지만 유별나게 광양교육장만 61만2500원을 사용하고도 11만2500원을 사용했다고 축소해서 정보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광양교육장은 지난 1월 3일부터 사흘간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교육장협의회 동계 정기총회에 참석하며 출장비를 3개로 쪼개기해 출장비를 수령했다.

더욱 가관은 숙박비 29만8000원은 공개하지 않고 은폐시켰다.

영암교육장의 경우도 21만4240원은 정보공개하고 숙박비 29만8000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처럼 전남지역 일부 교육장들이 출장비를 축소·은폐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 교육당국이 일률적인 출장비 지출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출장비를 적게 사용했다면 다행이지만 출장비 공개를 꺼려 각종 꼼수를 써가며 축소·은폐하는 것은 교육자들의 도덕성이 무너진 것”라고 비판했다.

데일리모닝은 전남지역 교육장들의 출장과 관련 출장비(3월 21일, 28일, 4월 4일 보도), 출장일수, 불요불급한 출장 등을 심층 취재해 3회에 걸쳐 기획보도 했으며 추가적으로 문제점이 발견되면 계속 보도 할 계획입니다.(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