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12일 오전 8시 26분 49초경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기상청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진앙은 위도 35.70N, 경eh 126.72 E, ± 1.0km이다. 행정구역은 전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이다.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됐다.
위 정보는 이날 오전 8시 27분에 발표한 지진속보를 수동으로 분석한 것이며,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일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여진은 오전 11시까지 규모 2.0 이하로 수차례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호남은 물론 수도권, 충청, 영남에서도 흔들림이 느꼈다.
전북의 경우 최대 계기진도가 5로 '거의 모든 사람이 느끼고 전등 등이 흔들림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강이다.
특히 진앙지와 인접한 전남 장성군과 담양군에서는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의 진동을 느꼈다.
담양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면서 순간적으로 무너지는 것 아닐까 하는 공포에 빠졌다"며 "다행히 흔들림은 금방 멈췄지만, 당시 심장이 쿵쾅거렸다"고 말했다.
지진 발생 직후 장성의 한 주민도 장성군청에 전화해 “방금 큰 지진이 발생한 것 같다”고 영문을 물어 보았다고 전해졌다.
지진의 진동은 인접 지역뿐만 아니라 광주·전남 전역에 고스란히 전해졌다.
전남 여수시에 거주하는 주민은 “출근을 준비하다 전등이 흔들린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출근해서도 재난 방송을 청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인 “운전하는데 도로가 파손되지 않았는데도 차가 우측거린 것을 느껴다"며 "차량에 문제가 있나하는 생각에 불안해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