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한우 사료비 인상 차액 '지원'
전남도, 한우 사료비 인상 차액 '지원'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4.07.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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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 예비비 활용, 소규모 축산 농가 사료 구입비 125억원 규모
한우 축산 농가(자료사진=전남도 제공)
한우 축산 농가(자료사진=전남도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가 한우가격 하락과 사료가격 상승으로 어려운 소규모 농가에 사료비를 지원한다.

전남도는 8일 “전국에서 유일하게 예비비를 활용, 소규모 축산 농가에 사료 구입비 125억 원(보조 63억 원)을 한시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소 사육 기반 유지를 위해 소규모 30마리 이하 사육농가에 사육 규모별로 차등해 농가당 최대 사료비 인상액 200만 원 중 100만 원을 한시 지원할 계획이다.

사료비 인상액의 50%를 보조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한우 전체 사육농가 1만 6000여 농가 중 1만 2000여 농가로 76%가 해당된다.

사업비는 도비 25억원, 시군비 37억5000만원, 자부담 62억5000만이다. 지원은 한 마리당 6만6000원, 총사업비 기준 최대 198만원 이내, 지원대상은 한우 50두 이하 사육농가(30두까지 지원)이다

이는 전남도가 한우농가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지난 6월 화순축협에서 전남도한우협회와 지역 18개 축협 조합장, 시군 등이 참여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소규모 농가의 경영안정 지원 필요성 의견을 수렴한데 따른 것이다.

게다가 어려운 현장 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사료 구매자금 이자 1% 지속 지원, 조사료 생산 이용 확대(6만ha)로 사료비 절감, 농·축협 할인 매장을 통한 쇠고기 소비 촉진, 농가의 자발적 저능력우 도태 등 한우 가격 안정 대책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추가 대책으로 한우농가 도우미 지원, 가축분뇨 퇴·액비 살포비와 유기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비 지원 사업의 증액 등 전남도만의 대책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집중 논의했다.

정광현 농축산식품국장은 “사료가격 상승이 장기화한데 반해 한우 산지 가격은 하락하고 있어 갈수록 경영난이 심해지는 상황”이라며 “열악한 재정 여건에서도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예비비를 활용, 소규모 농가에 사료비 인상 차액을 한시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농가 경영 부담 완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정부의 한우가격 안정대책이 추가로 발표되면 전남도는 선제적으로 이에 대응하는 등 한우농가의 어려움 해소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전남도는 한우가격 안정을 위해 한우 도·소매 가격 연동제, 한우 암소 저등급 정육 비축, 농가 사료 구매자금 무이자 지원 및 상환 기간 연장, 배합사료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기금 조성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