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의 한 교육장이 검은 돈을 제공 하는 시간에도 공무상 출장으로 처리해 비판을 사고 있다.
더구나 부적절한 일탈행위로 조사를 받기 위해 전남도교육청 감사관실에 가는 길에도 출장비를 수령했다.
특히,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일요일) 취재기자에게 현금 100만원과 장성사과(1박스)을 재공하기 위해 광주에서 여수까지 두 차례 오간 것도 공무상 출장 처리해 공직기강이 썩을 대로 썩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 모 장성교육장은 6월 19일 ‘김영란 법’ 위반 혐의로 전남도교육청 감사관실에 조사를 받기 위해 관용차를 이용해 출장을 가며 3만 7500월의 출장비를 수령했다.
이 교육장은 지난 4월 30일과 5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데일리모닝>기자에게 현금이 들어있는 봉투를 전달했다.
4월 30일에는 돈봉투 즉석에서 거절해 금액을 확인하지 않았으나 봉투의 두께로 100만 원 정도 들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5월 5일은 장성사과 1박스에 농협봉투 5만원권 20장(100만원)이 들어 있어 해당 기자는 반납하고 전남도교육청 감사관실에 처벌해달라고 신고 했었다.
이 교육장은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을 위반해 조사를 받는 기간에도 근신하지 않고 여수, 서울, 순천, 제주도 등으로 각종출장을 다녔다.
이 교육장은 2023학년도(2023년 3월 1일부터 2024년 2월 29일까지)에 206일 출장을 다니며 958만원의 출장비를 수령했다.
이 교육장은 전남지역 22개 지역교육청 가운데 출장비 수령 금액이 가장 많았다.
이 교육장은 지난해 5월 13일과 9월 8일 광주교대 총동문회와 총동문체육대회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하면서 11만원의 출장비를 수령했다.
게다가 수차례에 걸쳐 행선지를 정확히 명시하지 않고 장성(관내)과 광주일원(관외) 출장으로 겹치기 처리해 관외 출장비를 받았다.
한편, 취재기자<데일리모닝>는 부적절한 출장에 대해 해명을 듣고자 이 교육장의 직무실과 휴대전화로 통화를 시도 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