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보성지역 초등학생 26명이 제주 4·3사건의 유적지를 찾아 역사문화 체험학습을 했다.
보성교육지원청(교육장 권순용)은 “보성학생연합자치회 초등생 26명은 지난 25일부터 2박 3일 동안 제주 4·3유적지 등을 탐방하는 체험학습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여순항쟁과 제주 4·3 사건 관련 역사 현장 탐방을 통한 평화·인권 교육을 주제로 북촌 4·3 유적지 탐방, 제주 4·3평화공원 방문, ‘4·3이 나에게 건넨 말’을 집필한 ‘한상희’ 작가와의 만남 등을 체험했다.
아울러 제주도 자연생태 문화 체험을 통해 학업에 지친 학생들의 심신 치유의 시간도 가졌다.
제주 에코랜드 탐방을 시작으로 전이수 작가 갤러리 관람, 북촌 4·3 유적지
보성교육지원청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학생들이 역사적 현장에서 더 많이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지난 12일 역사 특강을 주제로 사전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학생들은 ‘4·3이 나에게 건넨 말’책을 읽고 감상문을 쓰는 등의 사전 독후 활동과 제주 현장에서 ‘한상희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생생한 역사적 사건의 진실을 듣는 기회를 가지고 우리 민족의 애통한 역사에 대해 함께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순용 교육장은 “역사문화 체험을 통해 보성의 학생들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주역으로 성장하는 바람에서 역사 문화 체험학습을 펼쳤다”고 말했다.
보성교육지원청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글로컬 융합 인재육성 역사문화 탐방을 다가오는 10월 상해에서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