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없음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11일 청미래덩굴 뿌리에서 추출한 물질을 실험용 쥐에 투여한 결과 대표적인 중금속물질인 납, 카드뮴, 비소, 수은 등이 배출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산림자원연구소는 중금속이 체내에 축적된 실험용 쥐에 청미래덩굴 뿌리에서 추출한 저농도와 고농도 추출물질을 투여하고 1-3주간 중금속 배출 정도를 혈장, 심장, 간, 신장, 모발 등 5개 신체 기관에서 측정한 결과 3주째 배출 효과가 뚜렷이 나타났다.
청미래덩굴은 우리나라 산지와 야산 등 전역에 분포하는 덩굴식물로 흔히 맹감나무 등으로 불린다. 청미래덩굴은 길이 2~3m내외의 덩굴성 낙엽관목으로 뿌리줄기는 땅속에서 길게 옆으로 벋어나가며 육질이 딱딱하다. 많은 가지로 갈라지며 거센 가시가 있다.
줄기가 발달해 주변 수목이나 작물을 감고 올라가면서 광합성작용, 양분, 수분의 이동을 억제시키며 다른 수목에 피해를 주는 기피식물이지만 산림자원연구소가 중금속 해독 효과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성분함유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2년여동안 진행해 온 성분분석 과정 등을 거쳐 산림자원연구소 연구진과 산업체, 대학 등과 연계한 산·학·연 공동연구 결과다.
산림자원연구소는 결과를 토대로 '청미래덩굴을 이용한 중금속배출 음료 및 이의 제조방법'을 특허출원했으며 산업체와 기술이전협약을 체결하고 중금속 배출 기능성 음료로 개발할 계획이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청미래덩굴 뿌리 추출물은 탄닌 종류 5가지, 테르펜 종류 6가지로 이중 어떤 성분이 중금속 배출 역할을 하는 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연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모닝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