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서 일가족 4명 숨진채 발견
광주 아파트서 일가족 4명 숨진채 발견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1.04.13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목없음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피를 흘리며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오후 5시 50분께 광주 북구 연제동 모 아파트 유모(33)씨 집에서 유씨와 아내 김모(36)씨, 이들의 4살배기 아들, 2살배기 딸이 숨져 있는 것을 함께 사는 유씨의 여동생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김씨와 두 자녀는 안방에서 이불 위에 누운 채 숨져 있었으며 유씨는 안방 문턱에서 쓰러져 있었다. 이들은 모두 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현장에서는 흉기도 발견됐다. 특히 유씨의 손목에는 자해를 시도하려다 주저한 흔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가족 간에 불상사가 생긴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유씨가 최근 우울증세를 보여 병원치료를 받으려 했으며 실직에 따른 생활고 등으로 비관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가족의 말 등에 따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