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화순군수 재선거 상호 비방전 '위험수위'
4.27화순군수 재선거 상호 비방전 '위험수위'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1.04.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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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화순군수 재선거가 민주당 홍이식 후보와 무소속 임호경 후보 사이의 상호 비방전이 위험수위에 달하고 있다.

양 후보 측은 단임제나 화환정치, 개인회생절차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인데 이어 선거사무실 난입 여부를 둘러싸고 서로 상대 후보 측을 겨냥하는 등 과열·혼탁 양상을 빚고 있다.

민주당 홍이식 후보는 17일 이낙연 사무총장 등 지원유세단이 대거 가세한 가운데 집중유세전에 나섰다.

홍 후보 측은 임호경 후보의 '3년 단임제' 공약을 거론하며 "얼마나 급했으면 3년만 하겠다고 약속했겠느냐"며 "'군수 병'에 걸렸는지 의구심이 드는 한풀이식 정치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이낙연 사무총장은 "상대후보가 민주당 복당을 스스로 철회해 놓고도 민주당이 복당을 거부했다는 터무니없는 말로 민주당과 민주당 후보를 비난하고 있다"며 "민주당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무소속 임호경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이 날 홍 후보 측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후보직을 사퇴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임 후보 측은 성명서를 통해 "홍 후보 측이 임 후보 선거운동원들을 겨냥해 유세도중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소란을 피운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이는 유신이나 5공화국 시절에나 벌어질 듯한 공작정치의 전형이다"고 지적했다.

임 후보 측은 “홍 후보는 이에 대해 책임을 지고 7만 군민에게 공개 사과에 이어 후보직을 사퇴하고 수준이하 후보를 공천한 민주당과 최인기 의원은 각성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두 후보들은 신용회복절차와 권력 앵벌이 공방, 화환정치 공방 등을 벌이며 상대 후보를 집중 공격해 자칫 위험수위를 넘어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과열·혼탁 선거구로 지정된 화순군수재선거에 대해 정예단속요원 10명과 단속요원 37명 등 47명을 투입해 특별 단속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