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모교 예산 편성 관련 '사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모교 예산 편성 관련 '사과'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1.04.2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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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지난해 11월 8일 광주시교육청 상황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24일 모교에 선심성 예산이 집중 배정된 것과 관련 "시민 여러분께 걱정과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바쁜 일정과 업무 속에서 방대한 예산을 꼼꼼히 살펴보지 못하다보니 모교에 다소 많게 느껴지는 예산이 편성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모교에 대한 애정은 크지만 다른 학교 보다 더 많은 혜택과 지원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추경예산 편성에서 교육자로서 살아오면서 견지했던 철학이나 원칙과 다르게 비쳐지는 일이 발생해 매우 당혹스럽다"고 표명했다.

이어 그는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하고 시급하게 요구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어느 학교이건 우선 지원이 되어야 한다는 원칙만을 가지고 있다”며 “모든 학교에서 요청하는 예산에 대해 분야별로 담당 부서에서 현장을 살펴보고 우선순위를 정해 편성하도록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장 교육감은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예산편성 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과 대책을 마련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더욱 신중하고 세심한 자세로 교육감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의회 진선기(민주·북구1) 의원은 지난 22일 제198회 임시회 광주시교육청 추경 예산안 심의에서 "전체 시설예산 45억7087만3000원 중 장 교육감 출신 학교인 광주고에 17억1833만1000원이 배정돼 37.5%를 차지한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