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서 ‘천년전 왕의 귀환’ 재현
전남 나주서 ‘천년전 왕의 귀환’ 재현
  • 이덕호 기자
  • m05250@hanmail.net
  • 승인 2011.04.2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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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년 거란의 2차 침입을 피해 고려 현종이 몽진해서 10여일간 나주에 머무르며 국가의식을 개최했고, 초조대장경의 판각을 시작해 거란을 물리친 국난극복의 의미를 1천년만에 축제로 승화시킨 행사가 나주에서 열린다.

고려사직 축제추진위원회는 27일 ‘1011년~2011년, 천년만의 고려사직 왕의 귀환, 빛가람 고려사직 연등문화축제’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나주시 영산포 둔치 체육공원 특별무대와 영산강 유채꽃밭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고려사직 왕의 귀환기념 문화축제 전야제는 30일 오후 5시와 7시에 인기연예인과 국악단 축하공연이 영산포 둔치 체육공원 특별무대에서 열리며, 봉축법요식 및 연등문화축제 개막식 축하공연은 다음달 3일 오후 4시 20분과 6시30분에 인기가수들의 특별공연으로 꾸며진다.

부대 및 연계행사로는 봉축꽃탑 점등행사와 어가행렬 재현식, 풍등 날리기와 금성산 어향지 탐사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지며, 제 1회 빛가람 연등문화 축제사진 콘테스트도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는 1011년에 현종의 몽진과 초조대장경의 판각 등 나주가 수도 개경에 이어 제 2의 사직(임시수도)이고 거점도시 어향(御鄕地)처럼 나주를 대우했던 것을 시발점으로 삼아, 나주가 국가의 존망을 좌우했던 역사적인 지역임을 일깨우면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하는 취지임을 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