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두 SK, 이틀 연속 KIA 제압 '3연승'…삼성 2연승
[프로야구]선두 SK, 이틀 연속 KIA 제압 '3연승'…삼성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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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2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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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SK가 3연승을 질주하며 독주 채비를 갖췄다.

SK 와이번스는 2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철벽 불펜진과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8-4로 이겼다.

이틀 연속 KIA를 제압하며 3연승을 달린 SK는 15승째(5패)를 수확, 2위 두산과의 격차를 2.5경기차로 벌렸다.

SK 선발 짐 매그레인이 1이닝만을 던지고 강판된 가운데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계투진이 호투를 선보였다. 특히 4-3으로 앞선 3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전병두는 3⅔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이 7회초 점수를 뽑아줘 시즌 3승째(1패2세이브)를 따냈다.

최정은 4-4로 팽팽히 맞선 7회초 1사 1,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날린 것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정상호가 3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타선에 힘을 더했다.

KIA 에이스 윤석민은 4이닝 5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2연패에 빠진 KIA는 11패째(10승)를 당해 4위 LG와의 격차가 1.5경기차로 벌어졌다. 6위 넥센에게는 반 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1회초 선취점을 냈던 SK는 1회말 KIA에 3점을 헌납하며 역전당했다. 1-3으로 끌려가던 SK가 힘을 낸 것은 3회였다.

3회 2사 3루에서 박정권이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하는 사이 최윤석이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한 SK는 박정권의 도루로 이어간 2사 2루에서 정상호의 적시 2루타와 최정의 중전 적시타가 잇따라 터져 4-3으로 역전했다.

KIA가 4회 1사 3루에서 나온 이범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뒤 6회까지는 4-4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SK는 7회 이 균형을 깨면서 승기를 잡았다. 7회 1사 1,2루에서 최정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리드를 잡은 SK는 이후 2사 만루에서 터진 조동화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올렸다.

정우람의 호투 속에 리드를 지킨 SK는 9회 무사 만루에서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2점을 추가, 8-4로 승부를 갈랐다.

8회말 1사 1루 상황에 등판한 정대현은 1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6세이브째를 올렸다.

잠실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6-2로 물리쳤다.

이틀 연속 두산을 꺾고 2연승을 달린 삼성은 12승째(9패)를 수확해 2위 두산과의 격차를 1경기로 바짝 좁혔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선보여 시즌 2승째(1패)를 기록했다.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형우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팀에 선취점을 안기는 우중월 솔로포(시즌 3호)를 날린 것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2회 터진 최형우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3회 1사 2루에서 배영섭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더했다. 삼성은 이후 2사 1루에서 터진 박석민, 최형우의 적시 3루타와 2루타가 잇따라 터져 2점을 추가, 4-0으로 앞섰다.

4회말과 6회 1점씩을 내주며 두산에 쫓겼던 삼성은 7회 1사 3루에서 나온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8회 1사 2루에서 신명철이 적시 3루타를 날려 6-2로 달아났다.

삼성은 8회말부터 오승환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8회 2사 2,3루의 위기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으나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아 시즌 7세이브째를 챙겼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경기는 LG 트윈스가 박용택의 맹타를 앞세워 홈팀 롯데 자이언츠에 8-7로 승리했다.

4위 LG는 12승 10패를 기록하며 3위 삼성과의 승차를 반경기로 유지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박용택이었다. 박용택은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의 불꽃 방망이를 휘둘렀다.

전날 롯데와의 경기 후반에 연타석 홈런을 날렸던 박용택은 이날 첫 타석에서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개인 통산 처음이자 역대 30번째 3연타석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박용택은 시즌 6호 홈런을 때려 홈런 부문 선두를 달렸다.

경기 초반 박용택의 맹타로 5-0으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LG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롯데는 4회말 1점을 뽑은 후 뒤 5회 6안타, 2볼넷을 묶어 7-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에 분발한 LG는 6회초 1사후 박용택과 정성훈의 안타로 찬스를 만든 후 조인성과 서동욱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롯데 고원준의 폭투로 3루주자 조인성이 홈을 밟아 다시 8-7로 리드를 잡았다.

이동현의 호투로 1점차 리드를 이어간 LG는 9회 마무리 김광수를 투입했다. 김광수는 볼넷 2개를 내주고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 타자 김문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시즌 4세이브째를 수확했다. 덕분에 이동현도 행운의 시즌 첫 승(1패)을 올렸다.

목동구장에서는 홈팀 넥센 히어로즈가 김민성의 결승 적시타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에 4-2로 이겼다.

김민성은 2-2로 팽팽하게 맞선 7회 1사 2루 상황에서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김민성은 올해 팀 최다인 4연승을 이끌었다.

8회 송지만의 1타점 2루타로 4-2의 리드를 잡은 넥센은 9회 송신영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송신영은 시즌 7세이브째를 따내 삼성 오승환과 함께 여진히 구원부문 공동 선두를 달렸다.

최하위 한화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