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김상현 투런포' KIA, 롯데에 강우콜드승…삼성, 한화에 설욕전
[프로야구]'김상현 투런포' KIA, 롯데에 강우콜드승…삼성, 한화에 설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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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3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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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롯데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IA 타이거즈는 30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김상현의 결승 투런 홈런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6회말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KIA는 올 시즌 첫 강우 콜드승을 거뒀다.

3연패의 침체기에 있는 KIA는 김상현의 홈런포와 선발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김상현은 팀이 0-1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에서 롯데 두 번째 투수 배장호를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3일 삼성전에서 시즌 1호 홈런을 날린 김상현은 27일 만에 시즌 2호 홈런을 신고했다.

양현종은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양현종은 시즌 2승째(2패)를 올렸고, 평균자책점은 종전 8.59에서 6.53으로 떨어 뜨렸다.

KIA전 3연승을 달리던 롯데는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를 내리고 배장호를 투입하자마자 난타를 당해 시즌 14패째(7승2무)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롯데가 먼저 뽑았다.

롯데는 3회초 선두타자 장성우의 볼넷과 정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전준우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서 갔다.

KIA 선발 양현종은 이후에도 이인구와 손아섭에게 각각 안타, 2루타를 맞아 위기에 처했지만, 이대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았다.

KIA 타선은 4회말 선두타자 최희섭이 볼넷을 골라내며 찬스를 잡았다. 곧바로 김상현이 타석에 들어서 배장호를 상대로 좌측 스탠드 상단에 떨어지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투런 홈런을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상훈과 김주형의 연속 안타, 배장호의 폭투를 묶어 2사 2,3루 찬스를 만든 후 김원섭의 2타점 중전안타가 나오면서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갑작스런 폭우도 KIA를 도왔다. 6회말 1사 2루에서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심판진은 저녁 7시6분에 경기를 중단했다가 7시40분에 KIA의 강우콜드승을 선언했다.

대구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신명철의 결승타와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한 라이언 가코의 맹타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에 5-1로 역전승,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신명철은 양 팀이 1-1로 팽팽하게 맞선 6회말 1사 2루에서 한화 두 번째 투수 유원상을 상대로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타점 적시안타를 날려 결승점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3회초 이여상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흔들렸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으며 6이닝 6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라이언 가코는 4회 시즌 1호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6회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안타를 때리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삼성은 8회 박석민의 밀어내기 볼넷과 배영섭의 2타점 중전안타로 3점을 더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