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그리고 향기, 그림으로 만나 보세요
삶의 이야기 그리고 향기, 그림으로 만나 보세요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1.05.01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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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 후아(厚兒) 전중관 화백 초청 기획초대전 개최
교육가족들을 위해 그림에 대한 해설도 곁들여 미술교육에 큰 도움 될 듯
   
 
▲ 미래 설계(전중관 작)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들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하는 후아 전중관 기획 초대 ‘삶의 향기’전이 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열린다.

지난 3월, 서울 종로에 있는 갤러리 LIGHT 전시회에 이어 호남에서는 최초로 전시되는 이번 작품들은 한 개인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분노와 애증, 억압과 갈등, 가난과 소외, 사회 부조리 등 통한(痛恨)과 애절(哀切)한 삶의 이야기들을 미술을 통해 해학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거꾸로 보기’의 작가로 잘 알려진 전중관 화백은 사회 현상을 역설적으로 뒤집어 보며 우리 시대의 사회 상황이나 현상에 대한 견해를 작품을 통해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있다.

전중관 화백은 “누구나 개인의 삶 속에는 남에게 미처 털어놓지 못한 자기만의 꿈과 고난(苦難)이 숨어 있다. 유명인은 물론 평범한 소시민, 거리의 노숙자나 이름 없는 노동자까지도 나름대로 삶의 절절한 이야기가 씨줄 날줄로 얽혀 있거니와,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들은 그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매우 독특한 냄새를 보여주는 인생의 향기(香氣)와 영혼(靈魂)들이다.”고 말하며 ‘삶의 향기’전에 대해 “우리 인생에서 묻어나는 풋풋한 삶의 향기가 세상을 살아가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며 그 의미를 부여했다.

KBS 스페셜 성탄 특집극 ‘울지마, 톤즈 - 수단의 슈바이처 이태석 신부, 세상을 울리다’에서 아프리카의 오지, 내전에 시달리는 수단의 낯선 땅 톤즈에서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베푼 이태석 신부의 헌신과 사랑 이야기를 담은 ‘울지마, 톤즈’ 등을 비롯하여 ‘가면 - 내 얼굴은 어느 것인가, 관계, 시계 인간, 꼭두각시 - 원격조종, 미래 설계, 불확실한 미래’ 등 독특한 제목의 그림들이 작가의 친절한 해설과 함께 전시되어 갤러리를 찾는 학생과 지역주민 등 교육가족들에게 좋은 공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후아 전중관 화백은 전남대학교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개인전 15회, 세계수채화대전 등 30여 회가 넘는 국내․국외전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광주광역시미술협회, 대한민국수채화작가협회, (사)세계미술연맹, 신형회, 황토회, 광주인체드로잉회, 황토드로잉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대한민국수채화공모전, 광주광역시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서울아세아미술초대전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