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최경주 취리히클래식서 공동 3위, 왓슨 우승
[PGA]최경주 취리히클래식서 공동 3위, 왓슨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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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0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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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41·SK텔레콤)가 3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하지만 공동 3위로 올해 최고 성적을 거뒀다.

최경주는 2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아본데일의 루이지애나TPC(파72·734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올해 최고 성적이고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 10 진입이다.

전날 5타를 줄이며 공동 4위에 오른 최경주는 선두와 2타차를 유지해 역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아쉽게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최경주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를 6개를 기록했지만 보기 역시 3개나 범했다. 보기는 모두 후반에 범했다.

초반 페이스는 매우 좋았다. 최경주는 2번, 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데 이어 7번 홀에서도 한 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10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11번 홀에서 곧장 버디를 기록했지만 이후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치며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는 2008년 소니오픈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통산 8승째를 거둘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최경주는 토미 게인니, 제이슨 더프너(이상 미국)과 함께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대회 우승자는 마지막 18번 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 승부를 통해 가려졌다. 나란히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친 웹 심슨, 부바 왓슨(이상 미국)이 겨뤘다.

이들은 파5인 18번 홀에서 열린 1차 연장(플레이오프)에서 나란히 버디를 기록해 팽팽한 균형을 이었다. 같은 홀에서 열린 2차 연장에서 왓슨이 웃었다. 심슨이 파 세이브에 그친 반면, 왓슨은 버디를 기록해 극적인 연장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는 3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전날보다 10계단 상승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