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어린이 위한 독서문화 큰 '호응'
다문화가정 어린이 위한 독서문화 큰 '호응'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1.05.1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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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 5월 14일부터 9월 24일까지 휴무 토요일 운영
   
 
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운영하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신상기)은 16일 “문자 해득 및 우리말 배우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수시내 다문화가정 유치원 및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쌍봉종합사회복지관에서 ‘씽~ 씽~ 책 보따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14일부터 9월 24일까지 휴무 토요일에 동화 구연 지도 교사인 최혜정 선생님과 함께 ‘어리석은 개구리, 우리는 친구, 도서관에 간 사자’ 등 10권의 활동 도서를 읽고, 직접 체험한다.

어린이들은 ‘가장 씩씩한 나 표현하기, 다르게 변한 나 만들기, 엄마 표현해 보기, 역할극 해보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말을 배우고, 풍부하게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정영한(문수초, 3학년) 어린이는 “어머니(델게르마)가 몽골 출신이어서 친구들 앞에 나서기가 부끄러웠는데 오늘 어머니의 나라가 중국, 우즈베키스탄, 태국, 베트남인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고, 재미있는 놀이도 하면서 사귈 수 있게 되었다”며 “학교에 가서도 친구들에게 오늘 배운 동화 이야기를 하면서 개구리 모자도 선물해 주겠다”고 말하면서 행복해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체험형 독서 문화 프로그램에 참가한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이 가정에 돌아가서도 가족들과 다양한 독후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우리말을 익히고, 나아가 학교에서 공부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문화 독서 문화 프로그램은 가족 상호 간에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아름다운 문화가 흐르는 행복한 가정생활로 이어져 사회 통합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