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이제 재보선은 끝났다"…희망대장정 재개
손학규 "이제 재보선은 끝났다"…희망대장정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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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1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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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7일 전남 순천을 시작으로 4·27 재보궐선거로 인해 잠시 중단됐던 '100일 희망대장정'을 재개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순천시청에서 시민토론마당을 개최, "이제 재보선은 끝났다"며 "내가 분당에서 이겼다고, 승리했다고 칭찬을 받지만 그 칭찬은 온통 순천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야권연대의 명분을 거머쥘 수 있었기 때문에 국민들이 민주당에게 호의적인 투표를 했다"며 "민주당을 다시 신뢰한 것이므로 4·27 재보선은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4·27 재보선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민주당이 순천에 후보를 내지 않는 '무공천' 방침을 세운 것과 관련, "순천 시민들과 민주당 당원들은 서운하고 야속했을 것"이라며 "민주당의 양보와 희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순천 시민의 결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4·27의 승리는 광주 정신의 승리고 국민의 승리"라며 "내일로 다가오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통합의 정신으로 승화시켜 국민이 하나가 되는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이춘석 대변인은 손 대표가 희망대장정을 순천에서 재개한 것에 대해 "순천 무공천에 대한 사과와 감사를 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손 대표는 오는 20일에는 경기 인천, 24일 강원 양양, 25일 경남 울산, 27일 충남 아산, 30일 제주, 31일 서울 등을 돌며 해당 지역주민과 정책간담회 등을 개최하며 희망대장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 손 대표는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에 반발, 대여(對與) 장외투쟁으로 전국 230여개 시·군·구를 돌며 주민좌담회 등을 갖는 '100일 희망대장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가 4·27 재보선을 앞두고 잠시 중단 선언을 했다.[뉴시스]